[qatar.live] "이영준 선발 제외? 120분 승부 고려해서 결정한 부분"...'퇴장' 황선홍 감독 대신한 명재용 코치

오종헌 기자 2024. 4. 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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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용 코치는 연장전까지 고려해 이영준을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퇴장 당해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재용 코치는 "우선 인도네시아 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퇴장 악재 속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동점골을 넣었다. 따라간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승부차기 결과는 마지막에 우리에게 행운이 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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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오종헌(도하)]


명재용 코치는 연장전까지 고려해 이영준을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한국이 전반 초반 리드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강희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마르셀리노의 슈팅이 변준수 맞고 나왔다. 이를 라파엘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를 시도했고 코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라파엘이 전반 추가시간 3분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영준, 정상빈, 강상윤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25분 변수가 발생했다. 이영준이 상대 수비수 허브너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다. 결국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온필드 리뷰를 거쳐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후반 39분 다행히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황선홍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렇게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진행됐다. 한국의 선축으로 진행된 가운데 4강에 진출한 팀은 인도네시아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퇴장 당해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재용 코치는 "우선 인도네시아 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퇴장 악재 속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동점골을 넣었다. 따라간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승부차기 결과는 마지막에 우리에게 행운이 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영준을 대신해 강성진이 투입됐다. 명재용 코치는 "부상 선수들과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이 많다. 후반전 이후 연장전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내렸다. 이영준이 120분을 뛰기에는 무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퇴장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장전까지 고려했던 한국.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1-2로 끌려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했을까. 이와 관련해 명재용 코치는 "정확한 스코어까지는 예측할 수 없겠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했다.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이태석이 부상을 당해 후반전에 전술 변화를 단행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해외파 차출 불발 등 여러 악재가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오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차출에 대한 약속을 받았지만 여러 사정이 발생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그 때문에 힘들었던 건 맞다"고 답했다.


정상빈이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 팔레스타인 기자는 한국의 계획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것이었는지 물었다. 명재용 코치는 "경기 흐름상 역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역전을 하려는 선택지는 역습이나 세트피스 뿐이었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승부차기로 가려고 했다. 코칭 스태프 쪽에서 이런 계획을 전달했고, 충분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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