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 한국서 10년 일하고 부자 된 스리랑카인 사연

최현주 2022. 11. 20. 16: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서 10년 일하고 부자 된 스리랑카인[사진출처=‘희철리즘’ 유튜브 캡처]
한국 공장에서 10년간 일한 뒤 스리랑카로 돌아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는 한 스리랑카인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세계 여행 및 외국인 인터뷰 영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튜브 ‘희철리즘’(구독자 72.5만 명) 계정에 스리랑카 여행 9번째 편으로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했던 스리랑카인 수다스(Sudath)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15시간여 만에 5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속 수다스는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있으며 스리랑카는 주로 일본 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수다스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인해 기아차를 샀다고 전하고 있다. 수다스는 수원에서 10년 동안 일했고 약 5000만 원에 이 차를 중고차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수다스는 한 고급아파트 옆을 지나면서 그 아파트 한 채를 샀으며 한국인에게 월 80만 원 정도에 임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다스는 15곳 가게에서 총 100만 원 정도의 월세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수다스는 컴퓨터·휴대전화 등을 수리하는 자신의 사무실도 소개했는데 이곳에 태극기가 놓여 있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수다스는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에 대해 “(외국인노동자 차별 등은) 없었다. (직장 동료 등 한국 사람들이) 나를 너무 많이 도와줬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다스가 수원에서 일할 당시 한국인 직장동료였다는 한 네티즌은 “성실하고 착하다는 표현이 미안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대단한 친구다. 영상을 보니 눈물 난다. 같이 소주도 몇 번 먹었는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10년 동안 고생했던 거 앞으론 고향땅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