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도 잡았다?”… 2억 8천만 원에 나온 쉐보레 하이퍼카 정체

콜벳,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 도전
1250마력 괴물 성능에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2억 대 가격으로 유럽 강호들 긴장
출처 : 쉐보레

아메리칸 아이콘, 콜벳의 진화

1953년 첫선을 보인 쉐보레 콜벳은 오랫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유럽 슈퍼카와 달리 대중적 가격과 실용성을 겸비해 ‘모두의 슈퍼카’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8세대 미드십 엔진 도입 이후 콜벳은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 세계 정상급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콜벳 ZR1X는 기존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으며 하이퍼카 영역에 도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250마력, 괴물 같은 성능

콜벳 ZR1X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Z06의 5.5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트윈터보를 적용한 LT7 엔진은 최고출력 1250마력, 최대토크 119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최고속도 375km/h에 도달하는 성능은 웬만한 하이퍼카와 동등한 수준이다. 실제로 해외 매체의 드래그 레이스 테스트에서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와 페라리 SF90을 제치는 결과를 보였다.

직선 주행만이 아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는 6분 49초 275라는 기록을 세워 포르쉐 911 GT3 RS보다도 더 빠른 랩타임을 달성했다. 이는 콜벳이 직선 가속뿐만 아니라 코너링 성능까지 확보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출처 : 쉐보레

2억 8천만 원, 가성비 하이퍼카

콜벳 ZR1X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이다. 기본 판매가는 20만 7,395달러, 한화 약 2억 8천만 원 수준이다. 이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약 7억 8천만 원), 페라리 SF90(약 6억 5천만 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한 부분까지 고려하면 ‘가성비 하이퍼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평가다.

슈퍼카 시장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유럽 브랜드가 독점해 온 상황에서, 콜벳은 단순히 미국산 스포츠카라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닛산 GT-R 단종 이후 동급 대안이 줄어든 글로벌 시장에서 콜벳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카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콜벳은 창립 이래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츠카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이어왔다. 이번 ZR1X는 그 철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하이퍼카급 성능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슈퍼카 강호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쉐보레 측은 이번 모델이 콜벳의 끝이 아니며, 더 강력한 상위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콜벳 ZR1X는 슈퍼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모델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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