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틀 차…여야, 또 이재명·김여사 공방
[앵커]
국회 국정감사 이틀 차에도 여야는 상임위 곳곳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공방으로 충돌했습니다.
말싸움하다 파행 사태가 빚어지는 등 정쟁성 난타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대상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불법성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적어도 이런 문제와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역화폐 활성화를 계속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결국은 특혜 의혹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관련 검찰이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이나 배우자를 통해서 금품을 수수하더라도 모두 여기에 계신 공직자 포함해서 대한민국 공직자들 면죄부를 준 것…."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는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충분히 기소가 가능하다면 왜 2021년 수사 때 처리를 못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복지위 국감에서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해 공세를 펼쳤고, 야당은 '프레임 씌우기'라고 맞섰습니다.
<서명옥 / 국민의힘 의원> "부산대병원에 가면 주치의 판단 없이 서울까지 헬기 태워줄 수 있습니까?"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1당의 대표가 1㎜ 차이로 목숨이 왔다 갔다 했던 중요한 순간이었고…."
권익위 대상 정무위 국감에선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사직하면 야당 의원들을 고소하겠다'고 한 과거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강한 충돌로 파행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교육위에서는 김 여사의 논문 의혹 관련 설민신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야당 단독으로 발부됐습니다.
법사위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장시호 씨 허위 증언 교사 의혹 관련 증인으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검사 동행명령장이 의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영상편집 : 박진희]
#국정감사 #법사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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