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평정한 랄랄·말왕·풍자·과즙세연' 팔로워 몰이→트렌드 점령 가능했던 이유[스한:초점]

이유민 기자 2024. 9.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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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2024년, 한국 인플루언서들이 폭발적인 영향력으로 디지털 세상을 휩쓸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그들은 독창적인 콘텐츠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으며, 단순한 온라인 스타를 넘어 강력한 소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팔로워(구독자)들에게 자기 생각, 의견,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그중 특히 랄랄, 말왕, 과즙세연, 풍자는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대한민국 인플루언서의 위상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서, 현대 미디어의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구축했다. 이에 2024년 화제에 올랐던 인물 랄랄, 말왕, 풍자, 과즙세연에 관해 알아봤다.

▶ "하세요~", "유난.이다. 증말" 유행어 부자 '랄랄'

랄랄(31·이유라)은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말투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2019년 인터넷 방송(아프리카TV)으로 BJ이자 유튜버로 데뷔했다. 랄랄은 유튜브 구독자 6,700여 명에서 약 한 달 만에 25만 명을 달성하며 대세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초반 콘텐츠는 자신이 겪거나 들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구독자들에게 전달했다. 흡입력 있는 랄랄의 화술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그는 2020년 '랄토바이', 2021년 '가자가자가자구' 등 음원을 발표했는데,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된 시기쯤에 전국의 헌팅포차, 헌팅술집에서 크게 유행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랄랄은 인터넷 방송을 넘어 공중파 방송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JTBC 예능 '장르만 코미디', MBC '라디오스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중의 인지도를 쌓은 랄랄은 '부캐'(부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는다. 일명 '랄랄 부캐 3종 세트'라는 이름의 '네일샵 직원', '성형외과 실장', '부녀회장'은 '랄랄 부캐 3종 따라 하기'라는 챌린지까지 만들어 내며 엄청난 화제를 낳았다. 먼저 부캐 1번 '네일샵 직원'은 화려한 메이크업에 강렬한 옷을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방긋 웃는 얼굴에 "하세요~"라며 손님에게 비싼 네일 재료를 권하는 게 포인트다. 두 번째 부캐 '성형외과 실장'은 과한 성형으로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포인트다. 또 성형 상담 중 공감하는 부분에서 혀를 내밀며 "음~음~"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려 캐릭터의 핵심 요소다. 마지막 부캐 '부녀회장'은 아줌마 특유의 얇은 눈썹과 테두리만 남은 입술 메이크업이 포인트다. 여기에 건물주라는 요소가 더해져 세입자들의 문의, 항의 전화에 "유난이다 정말"이라며 건물주 특유의 포인트를 살려 웃음을 준다.

랄랄의 부캐가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각 부캐마다 고유의 스토리와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는 이들이 캐릭터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몰입을 통해 유머와 감동을 전달하는데 용이하고, 시청자들의 감정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현재 구독자 156만 명을 보유한 랄랄은 올해 2월 혼전 임신을 비롯해 11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결혼 5개월 만인 지난달 21일 건강한 딸을 출산했으며, 출산한 뒤에도 여전히 '부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 "이거 보세요오!", " 장충동 왕!족발 보쌈~!" 밈의 제왕 '말왕'

말왕(36·유태양)은 구독자 15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주로 헬스와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초반 피트니스에 관한 콘텐츠를 주로 제작했지만, 현재는 개인적인 경험담과 일상을 다루며,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말왕만의 깨알같이 들어가는 개그 장면들이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그가 음식을 먹으며 찍은 영상에서 많은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가 커다란 족발을 먹으며 부른 "장충동 왕!족발 보쌈~"이라는 대사가 밈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화지됐다. 이에 말왕은 실제 '장충동 왕족발'의 광고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매그내릭', '이건 못 참지~' 등의 밈과 유행어로 바이럴되어, 상남자지만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화법, 소신 발언으로 팬들과 구독자가 점점 느는 추세다. 최근에는 워터밤에서는 퀸와사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상의 탈의를 하고 가수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열창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말왕은 2024년 맥심 8월호 표지 모델에 발탁되며 본인을 상징하는 족발 뼈를 들고 화보를 찍어 화제에 올랐다. 이처럼 말왕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만의 캐릭터성을 구축해 가고 있다.

▶ 2024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렌스젠더 '풍자'

풍자(36·윤보미)는 인기 유튜버이자 방송인으로, 주로 사회 이슈와 일상 속 다양한 주제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솔직한 성격과 유머러스한 진행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풍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유튜브뿐만 아니라 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풍자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에 풍자는 2023년 12월 29일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여 최초로 지상파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한 성소수자 방송인이 됐다.

이와 더불어 풍자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서 만든 콘텐츠 '또간집'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간집'은 맛집 탐방 콘텐츠로 프로그램명부터 알 수 있듯 여러 번 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콘셉트다. 시민들이 실제로 여러 번 방문한 맛집을 추천받아 풍자가 해당 가게를 방문해 직접 리뷰를 남기고, 영상 마지막에 '또갈집'을 선정한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맛집'에 관한 거침없는 발언과 풍부한 말솜씨와 재치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수입 32억→조회수 200만 회 '억'소리 나는 BJ '과즙세연'

과즙세연(23·인세연)은 아프리카TV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동하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이다. 그는 2019년 아프리카TV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유의 밝은 이미지와 매력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특히, 아프리카TV BJ 대상에서 2021년과 2022년에 '올해의 토크 BJ' 상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2024년에는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여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BJ로 소개되었으며, 이에 따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과즙세연은 '제로투 댄스 커버' 영상이 업로드 20일 만에 조회수 약 200만 회를 넘기며, 댓글창 여론 역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는 3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와 19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그리고 18만 명의 아프리카TV 애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 5월 가수 탁재훈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게스트로 출연해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해당 영상에서 과즙세연은 외모와 몸매, 댄스 실력과 유머 감각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영상 업로드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탁재훈과 신규진이 "오랜만에 노빠꾸 녹화하는 것 같다", "저희가 초심을 찾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노빠꾸탁재훈' 초기 아슬아슬한 수위의 드립으로 빵 터지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한편 과즙세연은 현재 다양한 채널에서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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