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주식모으기' 자금, 반도체·미국 ETF 집중
매주 자동 투자 39.7%…정기 분할 매수 '선호'
![[사진=한국투자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552793-3X9zu64/20260518134014298glsc.jpg)
한국투자증권의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 이용 자금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미국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됐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자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 매수 금액 비중 1위는 SK하이닉스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22.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3.9%)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관련 대형주 투자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 투자 자금이 반도체 관련 종목에 높은 비중으로 배분됐다.
해외 투자에서는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선호가 두드러졌다. 매수 금액 상위 5개 ETF 가운데 4개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등 미국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로 집계됐다.
특히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투자 비중도 높았다.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제한되는 ISA 계좌 특성상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통해 절세 효과와 분산 투자 전략을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적립식 투자 주기는 매주 자동 매수하는 방식이 39.7%로 가장 많았고 월 단위는 37.9%, 일 단위는 22.4%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분산돼 있던 적립 투자 기능을 주식모으기 서비스로 통합했다. 앞으로는 개인 거래 성향과 유사 투자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투 데이터랩'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 분할 투자 특성상 투자자들이 유망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해외 투자의 경우 ISA 계좌에서 직접 해외 주식 투자가 어려운 만큼 국내 상장 해외 ETF 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