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려라"…치맥株에 다닥다닥 붙은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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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다.
짧은 월드컵 기간 동안의 소비가 전체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전 이들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해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3경기 중 2경기가 오후 10시에 시작된다는 걸 고려해 이른바 '치맥'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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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다. 전국민의 관심이 TV 앞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시장도 이와 함께 들썩이고 있다. '치맥' 열풍이 불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4년에 한번 씩 돌아오는 '월드컵 특수 테마주' 열풍을 반기기보다 오히려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짧은 월드컵 기간 동안의 소비가 전체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럴 때일수록 실제 실적 상승으로 연결되는 종목들을 가려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보다 360원(19.89%) 오른 2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월드컵 특수로 맥주 소비가 늘어날 걸 기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치킨주인 마니커도 같은 기간 동안 25원(1.66%) 오른 1535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기타 치킨, 맥주, 플랫폼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전 이들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해왔다.
교촌치킨의 가맹본부인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1달(10월21~11월21일) 간 약 29.93% 올랐다. 아울러 마니커에프앤지(27.88%), 하림지주(10.45%), 하림(8.62%) 등도 상승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3경기 중 2경기가 오후 10시에 시작된다는 걸 고려해 이른바 '치맥'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치킨 관련 종목들이 묶인 이색 증권상품도 최근 증시에 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에프앤가이드 치킨 ETN은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됐다. 이 ETN은 에프앤가이드의 '치킨 지수'를 기초지수를 한다. 기초지수는 마니커, 마니커에프앤지, 교촌에프앤비, 하림, 이지홀딩스, 푸드나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팜스코, 동우팜투테이블, 한일사료 등으로 구성된다.
치킨 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 동안 중계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플랫폼주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아프리카TV와 광고주인 이노션 등이 꼽힌다.
다만 월드컵 테마주로 묶이는 이들의 주가 상승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전후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반짝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마니커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 2018년 6월11일, 12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800원대에 머무르던 주가가 순식간에 1400원대로 뛰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이후 다음날 주가가 15% 넘게 빠졌고 약 두달 후인 8월31일 880원으로 다시 내려왔다.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순 없다. 월드컵이 있었던 2018년 마니커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직전해인 2017년(69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하림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동안 91%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월드컵으로 실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들을 가려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련 주식들의 급등락 현상이 당분간 심할 것으로 보여서다. 그중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로 MUV(순방문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TV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아프리카TV의 MUV는 단기 반등할 것"이라며 "과거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증가한 MUV 잔존율은 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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