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수원더비 완패’ 이정효의 냉철한 판단, “우리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다”

정지훈 기자 2026. 5. 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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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더비'에서 3실점하며 패배한 수원 이정효 감독이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 "수원FC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 축구는 전반만 하는 게 아니라 후반까지 계속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수원FC에게 밀렸던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고 도전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더 강인해질 필요가 있다. 원정팬들에게 보답을 못하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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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임유성(수원)]

‘수원 더비’에서 3실점하며 패배한 수원 이정효 감독이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의 연승이 종료되었으며, 최근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선두 부산과 3점 차로 벌어졌다.

3년 만에 돌아온 ‘수원 더비’인 만큼 수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전반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까지 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수원FC의 반격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고,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뒤집혔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 “수원FC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 축구는 전반만 하는 게 아니라 후반까지 계속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수원FC에게 밀렸던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고 도전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더 강인해질 필요가 있다. 원정팬들에게 보답을 못하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총평했다.

이번 경기 전반전에서 수원이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 후보라기에 손색없는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점수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고, 지난 부산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에 내리 실점하면서 좋았던 경기력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전반전에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그런 부담은 수원에 있는 선수라면 느껴야 한다. 핑계는 필요 없다. 오늘처럼 진다면 그 또한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라고 답했다.

후반에 수비가 무너진 수원은 이번 시즌 첫 3실점 경기를 했다. 최근 부산전 2실점에 이어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잘 대처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정우에게 실점한 두 골 모두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전개를 막지 못해서 나온 실점이었다.

이정효 감독 역시 “많이 고민이다. 동점골 실점 이후 무승부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받은 것 같은데, 사실 그건 다 핑계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 선수단과 계속 미팅하면서 받아들이고 이겨내려고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전반전에 멋진 골을 터뜨린 고승범에 대해서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마철준 수석코치가 세트피스를 담당했는데 준비된 플레이로 만든 골이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면 고승범 선수나 마철준 코치를 칭찬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결과는 받아들이고 다음 대구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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