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천·김해에 ‘외국인 근로자 복합센터’ 문 연다

권태영 2026. 2.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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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180억 투입 하반기 착공
행정·상담·교육·문화 기능 갖춰

내년 사천과 김해에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이하 복합센터)’가 완공된다.

경남도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사천시 사남농공단지와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에 복합센터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2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제통상국 주요 민생경제 추진시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도내 외국인 노동자는 2021년 2만6218명에서 2022년 3만1659명, 2023년 4만5257명, 2024년 5만4003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복합센터는 다수 영세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 채용 요건 관련 숙소 제공 부담을 호소하고 외국 인력 초기 정착을 위한 훈련·교류 등 지원 종합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사천 사남농공단지는 인근 2㎞ 내 사천 제1·2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등 5개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기업 127개가 입주해 있다.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는 기업 257개, 지원·근린생활시설 조성 등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총사업비는 180억 원이며, 국비 54억 원, 도비 37억8000만 원, 사천·김해 각 44억1000만 원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공공주거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천에는 지상 5층 규모(건축면적 500㎡)로, 김해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건축면적 600㎡)로 조성된다.

복합센터는 올해 하반기 착공하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단기 정착형 주거공간, 행정·상담·교육·문화 교류 기능을 갖춘 종합 지원시설로 운영된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밀양과 10개 군 등 인구감소 지역과 통영·사천 등 관심지역에 외국인 노동자 생활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한다.

시군 소유 기숙사는 1곳당 최대 1억원, 기업 소유는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까지 총 98곳 이상 노후 기숙사의 안전·위생·편의성을 개선해 외국인 노동자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근무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12억4000여만 원이 배정됐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내 외국인 노동자는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은 지역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또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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