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강릉시 (강릉에 들어설 국내 최대규모 달 조형물 조감도)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강릉이 또 하나의 새로운 야간 명소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표 여류 시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공간 오죽헌, 조선 상류문화의 품격을 간직한 선교장, 생태와 치유가 흐르는 도심 속 저류지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강릉시는 이 세 공간을 묶어 관광객이 한 장소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동선을 따라 도보와 체류, 소비까지 유도하는 관광클러스터로 재편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름 10미터의 LED 달 조형물이 있다. 낮에는 독특한 조형미로 공간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밤에는 빛과 스토리를 담은 영상 예술로 강릉의 밤을 수놓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LED 달 조형물이 설치될 강릉 선교장 일원)
단순한 경관 조형물이 아닌, 지역의 문화 자산과 현대 미디어기술이 결합된 체험형 콘텐츠로서의 의미가 크다. 오는 여름 정식 개관을 앞둔 이 특별한 야간 프로젝트 ‘달빛아트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국내 최대규모 10m LED 달 조형물
“도심 속 자연과 미디어아트의 결합, 신개념 관광클러스터로 탄생”

출처 : 강릉시 (강릉 달 조형물 활용 콘텐츠)
강원도 강릉시는 지난 9일 ‘달빛아트쇼’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총 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강릉시가 ‘관광거점도시’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공간 재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동선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진다.
핵심 콘텐츠는 오죽헌과 선교장 앞 생태 저류지에 설치될 지름 10미터 규모의 LED 달 조형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시도된 야외 설치물 중 최대 수준이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야경 연출을 넘어 미디어아트와 융합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현된다.

출처 : 연합뉴스 (인공 달 화려한 옷을 입다)
주간에는 장소 자체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하고, 야간에는 LED 기술과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달빛아트쇼를 통해 환상적인 경관과 감성적 몰입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릉시는 단순한 관광 소비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 즉 체류형 콘텐츠 강화를 통해 지역 내 소비와 상권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7월 중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달빛아트쇼는 계절별·테마별로 콘텐츠를 순차 확대하며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와 전통문화의 조화,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공간설계,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 연계가 핵심 운영 철학이다.
특히 이 조형물과 콘텐츠는 단일 행사가 아닌 상시형 관광 콘텐츠로 기능하며 국내외 방문객에게 강릉의 밤을 새로운 시선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LED 달 조형물이 설치될 강릉 오죽헌 일원)
관광개발과장은 “이번 사업은 강릉의 상징적인 공간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고, 낮과 밤이 다른 감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야간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체류시간이 곧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달빛 아래 빛나는 역사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여름밤의 경관을 만나고 싶다면, 오는 7월 강릉의 달빛아트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