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트렌드를 살펴보자! -1편-

※ 트렌드코리아 2026을 읽고 쓴 내용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읽어 봐요!

2026년의 키워드 미리 살펴보기 👀
① 휴먼인더루프 (Human-in-the-loop)
② 필코노미 (Oh, my feelings! The Feelconomy)
③ 제로클릭 (Results on Demnad: Zero-click)
④ 레디코어 (Self-directed Preparation: Ready-core)
⑤ AX조직 (Efficient Organizations through AI Transformation)
⑥ 픽셀라이프(Pixelated Life)
⑦ 프라이스 디코딩(Observant Consumers: Price Decoding)
⑧ 건강지능HQ(Widen your Health Intelligence)
⑨ 1.5가구(Everyone Is an Island: the 1.5 Household)
⑩ 근본이즘(Returning to the Fundaentals)

Human-in-the-loop
휴먼인더루프

대 AI 시대.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오죽하면 어느 신혼부부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자,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AI에게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AI는 편리함을 주지만, 사람의 역할이 그만큼 없어질 거라고 걱정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에요.

다만, 아직은 AI가 완벽하지 않은 데다가 심지어는 부작용이 염려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한 번은 인간이 관여해야 한다는 개념이 바로 휴먼인더루프예요. 여기서 루프는 특정 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의미해요. 결국 이 과정에서 인간이 개입해서 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윤리적 판단, 창조적 감성을 부여해서 완성해야 한다는 업무 설계 철학인 셈이에요.

AI를 인간의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인간과 AI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드는 '협업 시스템'을 의미하죠. 예를 들어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계산해 주면, 인간은 맥락을 이해하고 숨겨진 가치를 해석하며 판단을 내리는 식이에요.

트렌드코리아는 아직 인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2가지 사례를 소개했어요.

거짓정보: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2025년 5월 여름 추천 도서 목록을 발표했는데, 이 기사는 생성형 AI로 만들어졌으며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어요. 이 안에는 허구로 만들어진 책 제목도 있었는데 말이죠.
AI의 편견: 2023년 8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아이튜터그룹의 AI 채용 시스템은 55세 이상 여성과 60세 이상 남성 등 200명이 넘는 고령의 지원자들을 나이 때문에 자동 탈락시켰어요. 결국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피소됐는데요.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편향으로 인해 발생한 사례로 상대적으로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한 법률, 의학 등 전문 분야에서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해요.
자료: 트렌드코리아2026│이미지: 아이보스

트렌드코리아는 '켄타로우스'형 인재가 AI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말해요. 켄타로우스는 인간의 지혜로운 상체와 동물의 강력한 하체가 결합돼 있는 존재잖아요. AI시대의 켄타로우스형 인재는 인간의 고유한 역량과 AI의 압도적인 능력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하이브리드형 전문가예요. 결국 미래에는 AI를 '잘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만든 가능성 중에 최선의 것을 선택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면서도, 그 결과를 지혜와 통찰력으로 책임지는 게 핵심이에요.

사진: 트렌드코리아 2026

Oh, my feelings! The Feelconomy
필코노미

"오늘 기분이 안 좋아서 빵을 샀어."

여기서 "왜 기분이 안 좋아" 라고 물으면 MBTI가 F이고, "무슨 빵 샀어?"라고 물으면 T라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요? 이 경우 빵을 산 이유는 '기분'이에요. 배가 고파서(필요), 빵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서(의미), 분위기 좋은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경험)이 아니죠.

필코노미는 그간 구매의 주요 이유로 꼽히는 필요, 의미, 경험에 더해 기분이나 감정이 소비를 이끄는 목적이 된다는 개념이에요. 감정을 의미하는 '필(feel)'과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기분을 관리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거죠.

이러한 트렌드가 떠오르자 기분에 맞춘 상품을 제안하는, 일명 '기분 큐레이션' 시장이 등장했는데요. 2가지 해외 사례를 소개할게요.

일본 주류회사 산토리의 팝업 바 글래스 앤워즈: 칵테일 이름 대신 '기분'을 선택해 주문해요. 선반 위에 올려진 빈 칵테일 잔의 코스터에는 설렘, 그리움, 짜증 등과 관련된 설명이 적혀 있어요. 손님이 자신의 기분과 맞는 걸 고르면 바텐더가 즉석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거죠.
아도 티 하우스: 차 메뉴판 대신 '마음 처방전'을 제공해요. 여기에 현재의 기분을 적으면 맞춤형으로 차를 추천받는 서비스죠. 기쁨, 슬픔, 즐거움, 미움 등 다양한 기분에 맞춘 차를 줘요.
아도 티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차방전 (사진: 아도 티 하우스)

기분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생긴 콘텐츠나 트렌드도 있어요.

기분상해죄: 누군가가 감정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때, 농담처럼 활용하는 신조어예요. 부정적 기분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사람이 아닌 대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죠. 현대인들이 사소한 불쾌감에도 쉽게 상처받는다는 걸 의미하기도 해요.
느좋: '느낌 좋다'를 줄인 말이에요. 요즘 젊은 세대에서 생각보다도 많이 쓰이는 말로, 느낌에 지출하겠다는 용의가 높아진 걸 의미하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요인들에 더해 기분을 개선해 주는 상품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거예요.
정서불안 김햄찌 유튜브 채널: AI로 만든 햄스터가 직장인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브이로그 컨셉의 영상이에요. 상사의 지시에 마음속으로 욕을 하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며 사직서를 쓰는 꿈을 꾸는 등 한 번쯤 해볼 법한 행동들이 주로 소재가 돼요. 공감된다는 반응이 많아요.
정서불안 김햄찌 영상 콘텐츠 중 (사진: 김햄찌 유튜브)
프리미엄 수건: 경기는 불황인데 오히려 값이 있는 프리미엄 수건이 잘 팔려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즉각적으로 만족감을 주거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주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들이 비슷한 역할을 해요.

이러한 트렌드는 스스로의 기분이나 감정을 살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이 되지만요. 트렌드코리아는 오직 좋은 기분만을 정상으로 여기고, 부정적인 감정을 반드시 없애야 할 문제로 취급하게 되는 '감정의 표준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해요. 감정의 표준화를 만드는 사회는 오히려 스스로 부정과 긍정 사이의 균형을 찾는 우리의 능력을 뺏는답니다.

Result on Demand: Zero-click
제로클릭

최근 AI를 활용해 고객의 고민과 클릭을 대폭 줄이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원하는 걸 '찾기 전에' AI가 '먼저 제시하는' 형태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죠. 디지털 생활 전반에서 클릭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현상, 제로클릭이에요. '추천 기능이 고도화됐다'를 넘어 클릭하지 않고도 구매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건데요.

여기서 클릭은 '선택'을 의미해요. 클릭이 필요 없다고 해서 효율적으로 바뀌었다는 개념보다는, 소비의 주도권이 '검색하는 인간'에서 '제안하는 AI'로 넘어가는 전환을 말하죠. 소비의 문법 자체를 다시 쓰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예요.

제로클릭 시대의 구매행동 변화
인공지능 등장 이전: 인지 → 탐색 → 비교 → 선택 → 구매
인공지능 등장 이후: 인지 → 탐색 → 비교 → 선택 → 구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플랫폼들에서 이러한 단계의 생략을 쉽게 경험할 수 있어요.

탐색의 생략

지그재그의 직잭렌즈: 사용자가 옷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미지의 색상, 형태 등을 분석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요. 텍스트 없이 사진만 보여줘도 바로 상품의 선택지를 좁힐 수 있어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상품을 추천할 때, 사용 목적별 키워드를 자동으로 분류해요. 만일 노트북이라면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게이밍용' 등으로요. 이렇게 바로 원하는 상품 후보군을 좁힐 수 있고 '발견' 탭에서는 인기 상품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탐색 경험을 제안해요.
지그재그 직잭렌즈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발견 탭 (사진: 지그재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비교의 생략

배달 플랫폼: 배민, 요기요 등은 사용자에 맞춘 푸시 알림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에 비가 오는데, 회사 근처인 상황이라면 사용자가 평소 '자주 주문하는 우동집'을 추천하고, 할인쿠폰을 주는 거예요.
올리브영: 매장에 있는 기기 '스킨 스캔 Pro'를 사용하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AI가 해석해 줘요. 적합한 화장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73%로 이용하지 않은 고객(53%)과 비교해 높아요.

선택의 생략

검색 플랫폼의 AI 요약: 구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상단에 바로 AI가 답을 요약해 줘요. 이전에는 검색 결과로 뜨는 링크 중에서 선택해서 답을 얻었다면 이제는 바로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는 거죠. 베인앤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의 약 80%는 검색 답변만 보고 클릭 없이 종료한다고 해요.
네이버의 AI브리핑과 구글의 AI요약 (사진: 네이버, 구글)

실제로 사용자의 클릭이 줄면서 이제는 검색창에 누가 먼저 노출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졌어요. 이제는 AI를 통해 사용자에게 소개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검색 최적화(SEO)에서 AI의 답변 상단에 노출되는 답변 최적화(AEO) 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게 추천되는 추천 최적화(REO) 시대가 된 거예요.

광고도 바뀌었어요. 클릭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 경험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해요. 이른바 루프 설계형 광고인데요.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상업적 흐름에 들어오면서, 직접 클릭하지 않아도 브랜드 메시지를 인지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거예요. '제로클릭 광고'는 콘텐츠를 본 순간 메시지를 전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걸 목표로 해요.

Self-directed Preparation: Ready-core
레디코어

미리 계획하고 학습하며 살아보려는 트렌드레디코어라고 해요. 세상이 변할수록 점점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불확실성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대비와 예행연습을 하려는 욕구죠. 그만큼 '준비'가 중요해진 건데요.

몇 년 전에 부상했던 '갓생' 트렌드가 더 전략적으로 진화한 개념이 바로 레디코어인데요. 갓생은 코로나19로 망가진 일상을 '미라클 모닝'과 같은 부지런한 행동들로 하루를 채우려 노력하는 트렌드였다면요. 최근에는 취업난, 경제 불황, AI의 발전으로 더 큰 혼란이 오자 범위를 인생 전체로 확장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레디코어가 등장한 거예요.

이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늘어났는데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노션이에요. 노션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특히 전 세계에서 노션 사용이 가장 활발한 상위 20개 대학 중에는 한국의 대학이 6곳이나 포함되어 있죠. 노션에서 잘 만들어진 계획표들은 디지털 상품으로 거래되기도 해요.

노션 템플릿이 거래되는 텀블벅 (사진: 텀블벅)

취업, 결혼, 육아 등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들을 미리 준비하는 서비스들도 늘어났어요.

사람인 AI 모의면접: 연차·직급 등이 다른 6명의 AI 면접관 중에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서 실전 같은 분위기로 모의 면접을 보는 거예요. 추임새, 어휘, 답변의 보완점 등 상세한 피드백까지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거죠.
웨딩 컨설팅: 예비 신부의 얼굴형과 체형에 맞는 드레스를 추천하고, 미리 착용해 볼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예요. 진짜 결혼을 준비하기 전, 여러 선택지를 미리 경험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2030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하죠.
몽끄컬러랩의 웨딩 컨설팅 (사진: 몽끄컬러랩)
옆그레이드 전략: 최근 조직 내에서 승진을 하는 것보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 무형자산을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30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가 '리더 역할을 맡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의 조사에서도 Z세대의 52%가 중간관리자로의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해요. 그 이유로는 '과도한 책임'과 '개인 시간 감소'를 꼽았는데요. 위로 올라가는 승진보다도 자산을 축적하는 옆으로의 확장을 '옆그레이드 전략'이라고 말해요.

Efficient Organizations through AI Transformation
AX조직

AI의 영향이 가장 큰 영역은 직장일 거예요. AI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이자, 생존의 필수적인 조건이 됐는데요. 트렌드코리아는 그중에서도 생성형 AI 시대에 일어나는 조직 운영의 대전환AX조직이라 이름 지어요. 과거에 디지털 기술이 조직에 도입될 때는 '디지털 전환(DX)'이라고 했다면 AX는 조금 더 나아가 AI에 기반한 전환을 의미해요.

구체적으로는 AI 기술과 논리가 도입되면서 갖춰야 할 조직과 인사관리의 모습을 뜻해요. AX조직은 유연성과 자율성을 무기로 계속해서 진화하는 조직 모델인데요. 과거에 최적화됐던 부서 간의 장벽 등의 구분을 허물고 빠르게 바뀌는 AI·데이터·플랫폼 기술에 맞추는 거죠. AX조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져요.

크로스 포지션
업무의 경계가 느슨해요. 하나의 부서에서만 일하는 게 아닌, 여러 팀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현상을 '크로스 포지션'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회사의 시간과 역량을 핵심 제품에 60%, 신사업 TF에 30%, 미래 디자인 리더 활동에 10%를 분배할 수 있는 거죠. 조직은 구성원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목적을 이뤄나가는 거예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부별로 개발자를 배치하고, 백엔드·프론트엔드·서버 등 직무에 따라 수평적인 구조를 갖췄어요. 개발자는 소속된 사업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수평 조직을 통해 전사 기술의 표준을 함께 만들어요.
코스맥스: 인적 자원을 크로스하기 위해 사무실 배치까지 바꿨어요. '융합크림파운데이션 랩'에서는 파운데이션, 크림 연구원들을 같은 공간에 배치하고, 함께 일해요. 덕분에 아이디어를 즉시 실험으로 옮길 수 있죠. K-뷰티의 성공요인 중 하나인 '속도가 빠른' 이유이기도 해요.

울트라 플랫
직급을 줄여 조직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요. 중간 관리 계층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 조직을 납작하게 만든다고 해서 '울트라 플랫'이라고 부르죠. 서열이 없어지고, 전문성만 남아요.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위계가 덜한, 젊은 MD조직으로 유명해요. 담당 임원이 30대, MD 대다수가 2~30대 초반이라는 인력 구성으로 이들은 4~50대의 브랜드 대표와도 수평적으로 혁신을 논하는데요. 상사의 지시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우선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문화를 갖고 있죠. '올리브영 MD는 회장님 지시사항도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해요. 이러한 문화를 위해 울트라 플랫 구조는 강한 주인의식이 필수적이에요.

잼세션
정해진 규칙이나 상하관계없이 그때의 목표에 맞춰 알맞은 전문가들이 모여 협업하는 모델이에요. 특정 업무에 고정되지 않고, 상황에 맞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죠.

아누아: 아누아의 CEO 스태프팀은 어젠다 중심으로 팀의 구성이 바뀌는데요. 팀원들은 기존 부서에 투입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팀을 꾸려서 전략 수립·운영·마케팅까지 주도한다고 해요.

파이형 인재
디지털 전환 시대 떠올랐던 'T형 인재'는 넓게 관심을 가지는 일반적인 역량에 한 가지 영역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인재인데요. 파이형은 여기다 AI 활용 능력이 더해진 거예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는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개념인데요. 하버드 대학교의 실험에 따르면 AI는 업무 전문성이 높은 사람이 쓰면 성과를 향상시키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의존하면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렸다고 해요.

AI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각자의 업무에 대한 실무적 지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전에는 관리와 조정의 역할이었던 부장, 임원들은 이제 AI로 직접 업무를 하고 있죠. 앞서 말한 특징들을 고려하면 AI시대에는 상하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협업과 역할 중심의 프로젝트를 우선시하는 '주도적 실무자'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미지: 아이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