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구시 '박정희 동상' 제작, 북한에게 의뢰하길"

조국혁신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은 왜 공공장소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데 세금을 쓰나"라며 규탄했다.

3일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은 동상을 보면 존경심이 깊어지는가'라는 제목의 서면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홍 시장을 향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에 앞서 우선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김일성 동상을 언급했다.

이어 "만수대 언덕의 23m짜리 김일성 동상은 외국 관광객 필수 코스"라며 "조선인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민들이 각종 기념일에 생화를 들고 헌화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지으려면, 대한민국 국격도 있는데 최소한 평양의 김일성 동상보다는 더 크게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북한의 동상 제조 기술이 뛰어나 여러 독재국가에서 주문제작을 의뢰하기도 한다니, 대구시도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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