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전기차 캐즘과 전기차 충전기의 역할' 주제로 보고서 발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2월호 모빌리티 인사이트에서 '전기차 캐즘과 전기차 충전기의 역할'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현상을 겪고 있다. 캐즘은 신기술이나 제품이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초기 수요가 급증한 후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차량 가격, 배터리 기술의 한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전 속도와 편의성 개선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기차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호에서는 전기차 캐즘 시대에 중요한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주제로,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 개선 방안을 논의한 좌담회와 전문가 기고, 기업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좌담회 주요 내용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한 좌담회에서는 최웅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좌장), 신외경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동력기술부문장,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전력ICT연구센터 연구원, 김대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력시스템연구실장, 이동만 GS차지비 전무,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 등 6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기차 캐즘과 충전기 시장의 현황,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 전기차와 충전 사업의 동반 성장: 최웅철 교수는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려면 충전기와 충전 사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전기차와 충전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필수적이며, 전기차 효용성과 가치를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 ​소비자 중심 접근의 필요성: 신외경 부문장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선택으로 인식하도록 정책적, 기술적, 홍보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상용 전기차의 중요성: 이재조 연구원은 "상용 전기차는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한다"며 "MCS 기반 충전 인프라와 대형 전기트럭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김대진 실장은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전력망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제주도의 전력 거래 시범사업 사례를 언급했다.

​● ​기회로 전환 가능한 위기: 이동만 전무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은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기술 혁신과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비자 인식 개선의 중요성: 김성태 회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캐즘 현상을 장기화할 수 있다"며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인사이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발전의 필요성과 정책 동향, 기업의 기술 혁신 사례 등을 다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