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드닝'시대! 집에서 키우기 좋은 나무는?

김재근 선임기자,유혜인 수습기자 2023. 3.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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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안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홈가드닝이 인기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공기정화식물과 쏠쏠하게 열매도 맛볼 수 있는 실내 과실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게시글 수가 '#플렌테리어'가 130만, '#반려식물'이 106만 개에 이르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한다.

열매를 맺어 수확하는 기쁨까지 있는 '실내 과실수(유실수)'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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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스, 아레카야자 공기정화식물로 인기
사계귤나무, 한라봉, 블루베리 등 실내 과실수도 유행
꽃집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종류의 반려식물들. 사진=유혜인 수습기자


코로나19 이후 집안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홈가드닝이 인기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공기정화식물과 쏠쏠하게 열매도 맛볼 수 있는 실내 과실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을 소개한다.

집안을 정원처럼 꾸미는 홈가드닝은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플렌테리어(Planterior·Plant식물+Interior인테리어)에 이어, 사무공간을 식물로 채우는 '데스크테리어'(Deskterior·Desk책상+Interior)와 유리병 속에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Terrarium)도 등장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게시글 수가 '#플렌테리어'가 130만, '#반려식물'이 106만 개에 이르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한다.

대전 서구 소재에서 꽃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요즘 많이 팔리는 화분으로 공기정화식물을 꼽았다. 봄철 날씨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면서 공기정화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블루아이스'는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높은 품종 중의 하나다. 푸른 잎에서는 이름처럼 신선하고 상쾌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 햇빛과 추위, 건조에 강해 물 주기를 조금 게을리 해도 무탈하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많이 키우는 아레카야자. 사진=유혜인 수습기자

'아레카야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50가지 중 1위를 차지했다. 공기정화 제거 능력과 관리 난이도, 실내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1.8m 높이의 아레카야자가 실내에서 하루 동안 내뿜는 수분의 양은 1L 정도로 습도조절에 탁월하며, 전자파 차단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열매를 맺어 수확하는 기쁨까지 있는 '실내 과실수(유실수)'도 인기다. 대표적인 가정용 실내 과실수는 사계귤나무와 한라봉, 블루베리다. 화분에 심어 가정집 베란다에 둬도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

사계귤나무는 유주나무나 칼라만시라고도 불리는 귤속 식물이다. 여름부터 꽃이 3-4번 피고 열매가 잘 맺혀 관리가 쉽다. 공기정화 기능도 우수해 가정에 두면 좋다. 꽃들이 대부분 열매로 맺히기 때문에 꽃을 적당히 따서 솎아 줘야 한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고, 물은 겉흙을 만져보고 말랐을 때 가득 주면 된다. 신경 쓸 점은 햇빛과 통풍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잎이 떨어지거나 병충해가 생기기 쉽다.

대전 서구 소재의 한 꽃집에 한라봉 나무가 화분에 심어져 있다. 사진=유혜인 수습기자

한라봉은 꽃향기, 공기정화, 과일 수확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재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확보다. 열매가 달릴 때는 열매가 하늘을 향하게 수직으로 매달아주는 게 좋다. 가지치기는 수확 후 새싹이 나기 직전에 하고, 열매가 무겁기 때문에 줄기에 지지대를 세우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키우는 블루베리 묘목. 사진 유혜인 수습기자

블루베리는 물만 주면 알아서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리가 쉬운 유실수 중의 하나다. 산성토양에 심고, 시기에 맞춰 물을 주면 된다. 봄, 가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 겨울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오는 날 주면 된다. 4월에 꽃을 잘 피워야 6-8월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정이나 점포, 사무실 등에 심는 실내 과실수로 레몬, 올리브, 구아바 나무 등이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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