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가는 생태 탐방로 생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 생태 탐방로가 새로 조성됐다.
충북도는 9일 청남대에서 ‘청남대 생태탐방로’ 준공식을 열었다. 생태탐방로는 청남대 매표소 인근 주차장에서 시작해 청남대에 있는 별점매점까지 이어지는 4.05㎞ 구간의 산책로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들이 청남대가 있는 대청호와 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탐방로를 만들었다. 사업에는 충북도를 비롯해 청주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참여했다. 청남대 생태탐방로 관리는 청주시가 맡는다.
충북도는 4.05㎞ 구간의 산책로를 ‘청남마루’, ‘풍경지음’, ‘명경지수’, ‘월하정인’ 4개 테마구간으로 꾸몄다. 구간별로 전망대와 쉼터, 포토존, 무지개 터널 등을 설치했다. 차량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상정차대도 만들었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예산을 마련해 청남대 생태탐방로를 인근 문의면 노현습지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청남대 일원에서 다양한 생태체험과 관광 콘텐츠도 선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청남대 주변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편리하고 쉽게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들어선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 지어졌다.
역대 대통령들은 명절 휴가와 여름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청남대를 이용했다. 2003년 4월18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고,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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