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나온 정몽규…'축구협회 사유화·접대골프 의혹' 집중추궁
며칠 전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질타를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24일)은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문제는 물론이고, 정 회장의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접대 골프 논란까지 따져 물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회장은 HDC 현대산업개발을 동원해 축구협회를 장악했는지, 유착 의혹에 대한 질문부터 받았습니다.
[배현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천안) 축구센터 건설에 관한 민감한 정보까지 모두 포함해서 유무형의 이익을 명백히 취한 정황이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직원을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에 현장 소장으로, 또 임원은 축구협회에 팀장으로 각각 파견 보내서 이득을 취함으로써 협회를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에 건설 노하우 등을 전달하려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제 입장에서는 대한축구협회에서 1250억원의 많은 건축비를 들여가지고… 최대한 잘 도와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른바 '접대 골프'를 쳤는지 청탁금지법 위반을 따지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021년 3번째 연임에 성공한 직후, 상위 단체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그리고 자신의 연임을 심사한 김병철 스포츠 공정위원장과 함께 골프를 친 배경을 따져 물은 겁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제가 대한체육회 부회장입니다. 체육회 행사였고요. {그날 골프치신, 또 숙박하신 분들, 회원권 가진 사람 누굽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정확히 누가 쳤는지도…]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지적은 오늘도 반복됐습니다.
정 회장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규정을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1월 축구협회장으로서 4선에 도전할지 묻는 질문에는 "다각도로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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