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참으려던 엽떡을 결국 시켰습니다.
중국당면 추가, 햄 추가, 치즈 추가에 튀김이랑 참치마요까지... 식욕은 제어되지 않았고 고삐 풀린 제 배는 교만하게 불러갔습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났더니, 체중계 숫자가 무려 3kg 증가!

하루 사이에 자기 주장이 강해진 제 배를 보며 "벌크업이 이렇게 쉬울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야식을 먹은 다음날은 모두가 “하루 만에 이렇게 찔 수 있나?”, “이거 진짜 살로 간 거야?”라는 생각으로 지배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폭식 후 체중 증가 ≠ 곧바로 지방 증가
지금부터 여러분이 어젯밤 엽떡으로 섭취한 음식이 몸속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떻게 저장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그리고 그 무거운 느낌을 가볍게 바꿔줄 ‘폭식 다음날 회복 루틴’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 음식이 지방이 되는 경로
엽떡처럼 고탄수, 고지방 음식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떡, 국물,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에 들어가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췌장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인슐린 역할>
- 1차 :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
- 2차 : 초과된 포도당은 지방세포에 축적
글리코겐 증가 = 체중 증가의 이유
글리코겐은 수분과 함께 저장됩니다.
글리코겐 1g당 약 3g의 물이 함께 저장됩니다.
따라서 어제 섭취한 탄수화물 대부분이 글리코겐으로 변환되어 간과 근육에 저장되었다면, 수분만으로도 체중이 2~3kg 정도 증가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하루 만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은 많아야 100~200g 정도입니다.
즉, 여러분이 체중계에서 본 숫자의 대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으로 인한 '수분 무게'입니다.

- 건방진 배 재부팅 방법
1.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 40분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가장 먼저 소모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가벼운 러닝 정도로 시작하세요.

2. 충분한 수분 섭취(2~3L 이상)
글리코겐을 분해하면 수분도 같이 빠져나가므로, 수분 보충이 필수입니다. 음료나 커피가 아닌 맹물이 가장 좋으며, 생수 외에 무가당 차도 괜찮습니다.
3. 저염 고단백 식사
전날 나트륨이 많은 엽떡을 먹었다면, 다음날은 반드시 저염 식단으로 부종을 빼야 합니다. 닭가슴살, 계란, 두부, 생선 등을 이용한 단백질 위주 식단이 효과적입니다.
4. 스트레칭 / 저강도 요가 15분
붓기를 제거하기 위해 림프 순환을 자극하는 운도을 해서 부종을 해소하고 장의 연동 운동을 유도해 소화를 촉진시킵니다.

5. 6시 이전 간단한 저녁식사
과식을 했다고 해서 다음날 너무 절식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최대한 평소 보다는 가벼운 식단으로 오후 6시 이전에 식사를 마무리 해주세요.
하루 동안 폭식했다고 해서 바로 살이 찌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만약 어제 엽떡을 먹고 잤다면 다음날 적절한 대처법으로 관리를 하시면 걱정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해당 창작물의 저작권은 '팬도리'에게 있으니 무단 사용 시 법적 조치 있음을 고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