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시진핑, 친전 8회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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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및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차례 친전을 교환한 사실 등 북한 동향을 종합적으로 국회에 보고했다.
윤 의원은 "북·중 관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친서 교환이 8번 정도 있었다"며 "그중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는 2회로 관측된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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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이 2회 보내.. 내용·시점은 안 알려
金, 체중 130~140kg 복귀.. 건강은 양호
"딸 김주애 공연장 등장은 사실 아닌 듯"
윤 의원은 “북·중 관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친서 교환이 8번 정도 있었다”며 “그중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는 2회로 관측된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친서의 내용과 오간 시점 등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김 위원장과 친서가 아니라 ‘친전’이 8회 오갔고,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6회,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2회를 보낸 것으로 수정하겠다”고 부연했다. 친서는 국가 최고 권력자 간에 주고받는 공식적인 서한을 의미하고, 친전은 편지를 받을 인사가 직접 보라는 의미의 외교 서한으로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윤 의원은 “체중 관리를 잘해서 체중이 줄었다가 과거의 130∼140㎏으로 복귀했다”고 했다. 이어 “말투나 걸음걸이에서는 건강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국정원도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양호하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최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소녀가 김 위원장 딸 김주애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 확인 결과, 국정원에서는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을 비춰볼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을 최근 밀착 보좌한 여성의 신원도 파악해 국회에 보고했다. 윤 의원은 “해당 인물은 홍윤미”라며 “모란봉 악단에서 드러머로 활동했고, 판문점 정상회담 연주자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아울러 “문서 수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보고도 공개됐다. 유 의원은 “북한에서 워낙 쌀 생산량 허위 보고가 많았던 것 같다”며 “‘허풍방지법’을 제정해서 수확량 허위 보고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북한 정권이) 드러냈다고 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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