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다시 부활한 '휴거' 광기…결국 교단서 쫓겨난 교회의 '추악한 실체' ('그알') [종합]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명했다. 사라진 신도의 행방과 뒤늦게 확인된 사망 사실, 일부 신도들의 치료 거부 정황, 종말론적 설교를 둘러싼 논란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다만 교회 측은 병원 치료를 막은 적이 없고, 관련 의혹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교회를 둘러싼 치료 거부 및 종말론 논란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이미경(가명)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화장시설 기록 등을 확인한 끝에 이미경 씨가 지난해 9월 사망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해당 사실을 제때 전달받지 못했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례로는 2024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숨진 안도빈(가명) 씨 사연이 소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병원 치료보다 기도와 치유를 우선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의는 당시 치료가 아주 늦은 편은 아니었고, 회생 가능성도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송은 이 교회가 1992년 휴거 소동 당시의 종말론 분위기와 맞닿아 있었다는 전 신도들의 증언도 함께 전했다. 일부 전 신도들은 오랜 기간 휴거, 순교, 치유 사역 관련 설교가 이어졌고, 교회 안에서 강한 통제와 두려움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오유미(가명) 씨가 병원 치료보다 기도 치유를 강조해 왔다는 유족과 전 신도들의 증언이 소개됐다. 다만 오 씨와 교회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병원 치료를 막거나 죄악시한 적이 없고, 신도들의 치료 선택은 개인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회 측은 휴거와 순교 교리를 현재도 주장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방송에 따르면 교회 측은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해당 교회가 소속된 교단 관계자 인터뷰도 공개됐다. 교단 측은 휴거 관련 주장은 교단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절차를 거쳐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은 특정 종교 공동체 안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치료 거부, 치유 사역, 신도 통제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다만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는 유족·전 신도 측 주장과 교회 측 반박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사실관계가 보다 면밀히 확인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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