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아기 대신 강아지 탔네”…반려견 동반 카페 늘어난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11.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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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 카페·쇼핑몰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매장인 '더북한강R점'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곳곳에 반려동물을 위한 배변봉투 시설과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휴식을 위한 '펫 라운지'도 마련돼 편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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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펫프렌들리 매장 리뉴얼
할리스에선 ‘개모차’ 대여 서비스도
반려동물 건강 펫푸드 시장도 커져
[사진=스타벅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 카페·쇼핑몰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매장인 ‘더북한강R점’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매장 내부에 출입할 수 있고 함께 취식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 1월 문을 연 더북한강R점은 야외에 100평 규모의 펫파크가 조성돼 있어 반려인들에게 인기를 끌던 매장이다. 하지만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상 그동안 반려동물이 카페 내에서 동반 취식은 할 수 없었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부에도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그간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한겨울에도 방문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기존 1층에 위치한 일반 메뉴 주문 공간을 없애고 해당 장소를 고객과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28평 규모의 실내 ‘펫 전용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외부 공간도 40평을 추가로 확보해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기존 100평에서 총 168평으로 크게 확대됐다.

야외 펫 파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채로운 반려동물 놀이 콘텐츠도 추가됐다. 반려동물을 위한 정수기 설치를 비롯해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비됐다.

할리스커피도 지난달 문을 연 펫 프렌들리 매장인 다산제이원점에서 ‘개모차’로 불리는 강아지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마련해 반려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할리스는 공덕경의선숲길점, 제주연북로점 등 4곳의 펫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 커피빈코리아 역시 하남시 등 14곳에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쇼핑이 가능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는 주말마다 전국의 반려인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스타필드 매장에선 유모차에 아이 대신 강아지가 타있는 광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다. 곳곳에 반려동물을 위한 배변봉투 시설과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휴식을 위한 ‘펫 라운지’도 마련돼 편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려동물 건강 챙기자” 건강식 시장도 확대
반려동물을 위한 펫 건강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원을 기록했고 오는 2027년까지 15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13일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이 반려동물의 건강 케어를 위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최근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를 풀무원건강생활에서 풀무원식품으로 편입해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특허청에 식물성 식품 브랜드 ‘베러미트’ 상표를 애완동물용 간식과 사료 분류로 출원했다.

반려묘 시장을 노린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은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약 6억캔 이상 판매됐다. 동원F&B는 올해 반려견 습식캔 설비를 증설해 펫푸드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림펫푸드는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8%, 233%씩 고성장했다.

허준 하림펫푸드 대표는 “이제는 내 가족인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과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 반려동물 용품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품을 고르고 있다. 2023.8.9 [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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