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가 ‘코첼라(Coachella)’를 뜨겁게 달구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블랙핑크는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한국 걸그룹 중 처음으로 ‘코첼라’에 입성한 데 이어 올해는 K-팝 그룹 최초의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올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블랙핑크는 이름처럼 블랙과 핑크가 어우러진 무대의상으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열창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휘파람(WHISTLE)’, ‘럽식 걸스(Lovesick Girls)',  ‘불장난(PLAYING WITH FIRE)’, ‘셧 다운(Shut Down)'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아울러 멤버들은 히트곡 외에도 개인 무대를 통해 4인4색의 매력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고 관객들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제니(JENNIE)는 미공개 솔로곡 '유 앤드 미'(You and Me)를 통해 관능미를 드러냈고, 지수(JISU)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 최근 발표한 '꽃'을 불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사(LISA)는 글로벌 히트곡 '머니'(MONEY) 무대에 앞서 폴 댄스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로제(ROSE)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솔로곡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를 열창했다.

패션 아이콘답게 눈부신 비주얼과 어우러진 커스텀 룩 등 드라마틱한 패션스타일도 돋보였으며 멤버들은 총 3벌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오프닝 무대 의상은 멤버 모두 흐르는 듯한 핑크색 쉬폰 조각을 멤버들의 엉덩이 부분에 부착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프닝 무대에서 제니는 비즈와 스팽글 장식의 레더 크롭트 재킷과 핑크 코트셋 탑으로 강렬한 걸크러시룩, 지수는 러플과 로제트를 매치한 러블리 페미닌룩을 선보였다.

리사는 록스타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탈 장식 긴팔 볼레로와 레이스업 쇼츠를 선택했고 로제는 핑크 쉬폰이 달린 블랙 바디 슈트룩을 선보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작년 북미 공연과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전개한 이들은 아시아로 향해 보다 많은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오는 22일 '코첼라' 무대에 한 차례 더 오른다. 7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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