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후보' 카사스 이라크 감독 "KFA와 미팅 사실, 홍명보 감독도 훌륭한 과정 거쳤을 것"
[스포티비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미팅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펼친다.
조 1위를 확실하게 정할 맞대결이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과 요르단을 연거푸 잡고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라크도 오만전 승리 이후 쿠웨이트전 무승부, 팔레스타인전 승리로 한국과 승점이 같다.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는 이라크의 힘은 카사스 감독의 지도력에 있다. 스페인 출신의 카사스 감독은 2022년부터 이라크를 이끌면서 조직적인 축구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걸프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도 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축구협회가 주목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후임 사령탑을 찾던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3월 전강위는 카사스 감독을 제시 마쉬 감독에 이은 2순위로 올려놓았다.
실제로 대면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과 계약 중이고, 같은 대륙에 속한 대표팀 사령탑을 데려온다는데 부담이 따르면서 손을 맞잡지 못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당시 인상이 좋았는지 10차 회의에서도 6명이나 카사스 감독을 추천해 눈길을 모았다.
카사스 감독도 14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눈 게 사실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내게는 좋은 테스트가 된 미팅이었다. 선수와 팀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면접 자체가 훌륭했다. 지금 선임된 한국 감독(홍명보)도 좋은 과정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만큼 분석도 치밀하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라크에 큰 도전이 될 것이고,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클린스만호와 홍명보호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도 고민없이 "지금 대표팀의 조직력이 더 갖춰져 있다. 지난 몇 경기를 분석했을 때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압박도 4-4-2 형태로 잘 진행한다"며 "한국은 조금 더 조직적이고 수비적인 희생을 하고 있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도 많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B조는 한국이 속해 있어 어려운 조다. 한국이 한 수 위에 있다고 판단하며, 이라크를 포함해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라크는 국내에서 훈련 도중 드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공항에서 이동 거리 및 시간을 이유로 용인이 아닌 인천으로 훈련장을 바꿔줄 것으로 요구한 사실이 이라크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카사스 감독은 "드론은 전혀 보지 못했다. 이라크협회 차원에서 훈련장 변경을 요청한 것도 들은 바 없다"며 "짧은 시간 안에 훈련을 해야 하기에 완벽하게 갖춰진 시설을 제공받기 어렵다는 걸 안다. 미르스타디움도 축구협회가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골랐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카사스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수비수 메르차스 도스키는 "한국은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독일 출생이라 잘 알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오른쪽 윙어로 뛰는 이강인도 알고 있다. 막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도스키는 최후방에서 술라카와 호흡을 맞춘다. 술라카는 올 시즌 FC서울에서 뛰며 한국 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내가 감독이 아니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아마 감독님께 정보를 주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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