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따위는 필요 없어! 나는 슬퍼서 집으로 돌아갔다"…맹활약에도 고개 숙인 '맨유' GK,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이기지 못했다.
맨유는 22일 열린 2024-25시즌 EPL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다. 맨유는 2승1무2패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2연패 뒤 4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승리해 반전을 하는가 싶더니, 맨유에는 반전 동력이 없었다.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맨유. 실점도 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있었다. 오나나는 몇 개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아냈다. 오나나마저 무너졌다면, 맨유는 승점 1점도 챙길 수 없었다.
경기 후 맹활약을 펼친 오나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오나나는 이를 거부했다. 팀이 승리하지 못한 이상 칭찬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오나나는 "칭찬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별 의미가 없다. 우리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정말 빅클럽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는 승리하려고 간다. 승리를 위한 야망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 팀 동료들의 노력과 희생은 기쁘다. 우리가 상대보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기지 못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불행하게도 골을 넣지 못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승점 1점만 가지고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시트를 유지하는 건 100%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특히 맨유에서 뛰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기겠다는 정신으로 왔고, 이기지 못했다. 실망한 채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나나는 "축구는 때때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우세했고, 더 많은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두 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바라건대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 이겨야 했다. 그러지 못했다. 맨유 선수이기 때문에 슬퍼서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맨유의 축구를 해야 하고, 이겨야 하고, 우위를 점해야 하고,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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