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대통령 독대 불발에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는 24일 당정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대가) 어렵다는 취지의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24일 윤 대통령과 신임 여당 지도부의 만찬 자리에서 별도로 윤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를 요청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독대 요청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따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독대를 요청한 배경과 관련해선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이 있고, 그 사안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내일이 어려우면 조만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독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 만찬 불참은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정도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