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란은 2XL로 특란은 XL로…헷갈리던 달걀 크기 표기 싹 바꾼다
【 앵커멘트 】 달걀을 고를 때 왕란도 있고 특란이나 대란이라고 돼 있는 것도 있는데, 어느게 더 큰지 아시나요?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게, 옷 사이즈처럼 2XL와 XL 등 숫자와 알파벳으로 표기하도록 바뀝니다. 어떻게 서열이 정리되는 건지, 이승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신선제품 코너에 왕란, 특란 등 갖가지 크기의 달걀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달걀을 고르는 소비자들에게 왕란과 특란을 구분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전언주 / 서울 서초구 - "어떤 게 특란이고 어떤 게 왕란인지 맞혀보시겠어요?" - "왕란이요? 이거." - "왕란 같아요? 틀렸어요. 왕란과 특란이 어떤 식으로 구분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 "그건 모르겠고, 크기로 (구분하는 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답을 맞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동란희 / 서울 서초구 - "그램 수로 하지 않겠어요? 특란은 사이즈가 보통 작은 거고 왕란은 큰 거고…."
지금까지는 달걀 크기를 왕·특·대·중·소 다섯 가지로 분류했는데, 의미가 비슷비슷해 헷갈린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2천여 명에게 물어보니, 달걀 크기 명칭을 바꾸자는 답변이 70%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정부는 '축산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달걀 크기 표시 체계를 옷 사이즈처럼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앞으로는 가장 큰 왕란이 2XL, 그 다음으로 큰 특란이 XL, 대란·중란·소란은 각각 L, M, S로 표기됩니다."
중량 68g 이상인 계란은 2XL, 중량 60g 이상은 XL인 겁니다.
다만,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가격표와 포장 상자에 기존의 표기 방식도 함께 표시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진혁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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