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줄어드는 외인 매수…다시 5만전자 복귀하나

김보겸 2022. 11. 21.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005930)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11월 들어 한층 둔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시 5만원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9월29일 연저점인 5만2600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는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1400원까지 16.73% 뛰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2000억원→1900억원→220억원
지난 9월말 5만2600원 연저점 찍고 16.73% 뛰어
실적 기대감 낮아지는데 주가 올라…부담으로 작용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11월 들어 한층 둔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시 5만원대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27억원 순매수했다. 11월 첫째주만 해도 2017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둘째주 1906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줄었고, 셋째주에는 220억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9월29일 연저점인 5만2600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는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1400원까지 16.73% 뛰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진 저평가주를 담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삼성전자를 덜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상황이 나빠지고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2분기까지 삼성전자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내년 2분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조7000억원과 33조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전저점 주가 5만2600원은(P/B 1.07배)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0배와 유사하다”며 “최악의 경우 역사적 최저 배수인 0.94배(4만6200원)에서 최저점이 형성되면 12%의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8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에는 수요 부진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23%, 26% 하락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024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내년 캐펙스 축소로 인해 2024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7% 늘어난 83조1000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