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3조 신혼 시장 정조준…'AI 가전' 확산 노린다
한 번에 6.6개 구매, AI 편의성 느낄 수 있는 최적 시장
전국 7개 지점에 '웨딩 전문 스토어' 오픈
3세대 '비스포크 AI 콤보'로 혼수 핵심 공략
삼성전자가 '신혼 가전'을 AI(인공지능) 가전 확산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집중 공략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전을 한 번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를 AI 가전에 '락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이 26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552778-MxRVZOo/20260326112914511lzih.jpg)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전문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웨딩 전문 스토어는 웨딩 컨설팅부터 가전 구매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스토어 청담점을 시작으로 전국 7개 지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삼성스토어 160개 지점에서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혼수클럽' 맴버십을 통해 다양한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혼스클럽은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80만원 삼성전자 맴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고, 매버십 가입 후 4개월 내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한 후 제품 중 9개 품목의 무상수리서비스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해준다.
삼성전자는 단순 구매뿐 아니라 신혼부부의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 케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혼부부는 'AI 구독클럽'에 가입하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 때에 가전 설치를 받을 수 있고, 이사 시 재설치 서비스도 받는 게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신혼 가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AI 가전 장점 때문이다. 많은 가전이 연결될수록 편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I 가전 특성 상, 한 번에 많은 가전을 구매하는 신혼 부부를 집중 공략하고 AI 가전의 장점을 공유해 삼성전자 생태계에 락인시킨다는 전략이다.
AI 가전은 많은 가전을 구매할수록 그 편의성이 확대된다. 사용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끄고, 세탁기를 돌리고,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신혼 가전 시장은 2023년 2조6875억원애서 작년 3조1396억원으로 16.8% 성장했으며, 신혼부부 한 쌍당 평균적으로 구매하는 가전 수는 6.6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경쟁사 대비 우리의 경쟁력은 AI 통합"이라며 "(삼성 가전은) 많이 사면 가격을 단순히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편의성이 급속도로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2026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 [출처=진운용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552778-MxRVZOo/20260326112915848flbq.jpg)
삼성전자는 이 중에서도 특히 세탁건조기에 주목했다. 임 총괄은 "이제 혼인 가전에서 세탁건조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세탁건조기를 먼저 결정하고, 이에 맞춰 나머지 가전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세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축된 시간이다. 건조 초기 내부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는 '프리히트(Pre-heat)' 방식을 적용해 '쾌속 코스' 기준 단 6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친다. 이는 전작 대비 10분, 2024년형 모델보다 30분 단축된 수준이다.
또한 많은 양의 세탁물도 안정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메인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건조 용량을 전작 대비 2kg 더 끌어올렸다. 이로써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총 20kg의 물량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게 됐으며, 킹사이즈 이불을 불과 220분만에 건조까지 끝마칠 수 있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도 추가돼 세탁건조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송풍 기능으로 세탁물을 쾌적하게 유지시킨다.
성중훈 삼성전자 상무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후 작년 4월 국내 누적 판매량을 10만대 돌파하고, 글로벌 매출이 전년보다 50% 성장했다"며 "이번 신제품엔 다양한 AI 기능이 추가돼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형 AI 비스포크 콤보에는 오토 오픈 도어 이외에도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알아서 수행하는 'AI 맞춤+'와 바닥을 감지해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적화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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