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벌었는데… 성시경, “월세 살이” 고백
매달 1000만원의 월세를 내면서도 자가 마련 대신 월세 생활을 택한 가수 성시경의 솔직한 이야기가 화제다.
그는 최근 TV프로그램 ‘백반기행’에서 24년간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허영만이 “그 많은 돈 벌어서 뭐하냐”고 묻자 성시경은 “술값 외에는 특별한 지출이 없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이어 “차도 안 좋아하고 옷도 안 사고 시계도 없다. 20대 때부터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서울 한남동의 고급 빌라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성시경은 유엔빌리지에서 월세 1000만원을 내며 생활했으며, 한 라디오에서 “매니저 월급 주고 월세까지 내고 나면 마이너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는데, 복층 구조에 그랜드 피아노와 홈짐, 야외 테라스까지 갖춘 고급스러운 공간이지만 이 역시 전월세 주택이라고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수입이 많은 인기 연예인들도 의외로 전월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가 주택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한남동 고급빌라의 경우 연간 보유세만 8000만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사해야 하는 연예인의 특성상 매매보다는 전월세가 편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돈이 얼마나 많길래…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주지훈, 김희철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도 성시경의 재산이 화제가 됐다. 김희철은 “우리 중에 성시경의 재산이 제일 많다”며 폭로했다.
그러자 주지훈도 “성시경은 30년을 아무런 사고 없이 쉬지 않고 쭉 일했다”며 공감했고, 성시경은 “나는 쓰는 데가 없다”며 간접적으로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205만 유튜버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시경은 “이번에 얼마 벌었고 얼마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며 “주식도 코인도 안 하고, 열심히 일하고 먹고 마시고 운동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성시경답게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 “24년 차 가수인데도 허세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멋지다”, “월세로 사는 이유가 이해된다”, “먹방 유튜버가 아닌 이야기꾼으로서의 매력이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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