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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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10일(현지시간)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한국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둘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노벨 문학상은 2012년 이후로는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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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어 둘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등극
소설가 한강이 10일(현지시간)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으며,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이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한국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둘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노벨 문학상은 2012년 이후로는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돼왔다. 지난해 남성 작가 욘 포세에 이어 올해 한강이 수상하면서 그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수상자들의 국적은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등 수상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 국적자였다.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한강은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신문 신춘 문예에 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유통업체 부커사가 제정한 상으로 영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다.
2017년에는 소설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으며 올해 5월에는 삼성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이다.
한편 이날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는 한강이 수상 소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이후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며 "그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말름 이사는 그러면서 "그는 (수상에)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한강과 오는 12월 열릴 노벨상 시상식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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