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바람이 스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석양을 등지고 출렁이는 은빛 억새밭. 하지만 경남 창녕의 화왕산에서는 그 감동을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억새의 장관과 1,500년 전 가야의 숨결이 공존하는 '역사 속 산행'이다.
🌄가야의 성 위에 펼쳐진 억새 바다

창녕 화왕산(해발 756.6m)은 단순한 단풍 명소도, 억새 명소도 아니다. 그 정상에는 무려 5만 6천 평에 달하는 광활한 억새 평원이 펼쳐진다.
축구장 26개를 합쳐 놓은 듯한 규모로, 가을이 되면 바람에 은빛 물결이 넘실대며 황홀한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이 풍경의 진짜 매력은 바로 그 아래, 둘레 약 2.7km를 따라 이어지는 창녕 화왕산성(사적 제64호) 이다.

5~6세기 가야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 활동을 펼쳤던 호국의 현장이기도 하다.
성벽을 따라 걷는 동안, 고대의 시간과 억새의 춤이 나란히 흐르며 잊지 못할 산행의 기억을 남긴다.
🚶코스 선택

화왕산은 코스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두 개의 대표 등산로가 있으며, 입장료·주차료는 전면 무료다.
🅿️ 자하곡 코스 (창녕읍 말흘리 35) • 378대 주차 가능
• 접근성 우수 / 가장 인기 있는 경로
• 초반 다소 가파르나 최단 거리로 남문 및 억새 평원 도달
🅿️ 옥천 코스 (창녕읍 옥천리 618-1)
• 550대 주차 가능
• 관룡사와 기암절벽 감상 가능
• 다양한 풍경과 조망 제공, 비교적 완만한 코스
⛰️ 한 등산객은 "남문 오르막은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지만, 억새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모든 고생이 보상받는다"고 말했다.
🧭여행 팁 & 관람 정보

📍 위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35(자하곡 주차장 기준)
💰 입장료/주차료: 없음 (전면 무료)
🕘 추천 방문 시기: 10월 중순 ~ 11월 초 (억새 절정기)
📷 실시간 억새 상황 확인: 창녕군 문화관광 누리집 → ‘소식 누리집 > 영상’ 메뉴 참고
🚗 주차 정보: • 자하곡 주차장: 378대 / 옥천 주차장: 550대
🚶 산행 소요 시간: 왕복 2~3시간 내외(코스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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