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3D모델링부터 프린팅까지… 나만의 3D 캐릭터 만든다
아트앤웹툰학부 게임애니메이션전공 학생 23명 대상 '3D모델 교육'
할리우드 출신 권인선 교수, 게임·3D모델링 전문가 등 강사진 구성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3D모델링과 3D프린팅, 조색·도색을 한 번에 교육한 곳은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개인별 캐릭터를 구성해 3D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현하는 고급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배재대는 7~8월 아트앤웹툰학부 학생 23명이 참여한 '3D모델링 & 3D프린팅'을 운영해 전공연계성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3D캐릭터 동작(포즈)을 연구하고 3D모델링 프로그램인 Z브러시(ZBrush)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법을 익힌다. 실사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한 뒤 조색·도색까지 모두 마치는 고급 기술을 총 120시간에 걸쳐 익히고 있다.
이번 교육엔 넥슨 코리아, 넷마블 FNC, 크래프톤 등 게임·3D모델링 업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미국 DC코믹스에서 배트맨, 조커, 캣우먼 등 여러 영화·게임 스태츄(Statue)를 제작한 권인선 배재대 아트앤웹툰학부 게임애니메이션전공 교수가 학생들의 개인 창작을 교육한다.
권 교수는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제작한 미국 4대 영화·CG사인 리듬&휴스 스튜디오에서 모델링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했다. 그는 학생들의 3D모델링의 디테일을 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후 국내 최정상급 피규어 도색 작가인 '미로(김지우)'와 캐릭터 조색·도색 작업을 거쳐 완성된 학생 작품들은 대학에 전시될 예정이다.
권인선 교수는 "학생들이 디자인한 캐릭터는 최대 높이 40㎝에 달할 정도로 3D프린터로 출력한 뒤 도색과 후가공을 거쳐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세웠다"라며 "이번에 제작한 3D모델은 제작자 숙련도에 따라 수백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마니아층이 형성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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