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국인 가사관리사, 홍콩처럼 입주형 검토"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4. 10.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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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필리핀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과 관련해 입주형이나 경쟁체제 도입 등 다양한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파악해 또 다른 형태의 시범사업을 고민 중"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혼합하거나 캄보디아 등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를 복수로 선정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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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정감사
명태균 관련 野 공세엔
"명예훼손 고소장 써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필리핀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과 관련해 입주형이나 경쟁체제 도입 등 다양한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파악해 또 다른 형태의 시범사업을 고민 중"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혼합하거나 캄보디아 등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를 복수로 선정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사노동을 제공하는 가정으로 출근하기 위해 직접 교통비를 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루에 두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관리사는 47명이다. 이들의 이용 가정 간 이동시간은 평균 약 51분이며,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35분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 시장은 돌봄노동 분야에 외국인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처음에는 육아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돌봄노동자가 굉장히 부족한 돌봄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시대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제안대로 다양한 돌봄노동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 씨와 오 시장의 관계에 대한 야권의 정치적 공세도 이어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장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데, 시장님께서 살려 달라고 울었다고까지 (명씨가) 인터뷰했다"면서 "국민적 해소 차원에서 묻겠다.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런 질문을 국정감사장에 올릴 만한 것인지…"라며 실소했다. 또한 윤 의원이 "명씨가 서울시장 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본인이 판을 짰다고 주장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 안 하시죠?"라고 재차 묻자, 오 시장은 "허무맹랑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명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고소장을 써놨다"고 즉답했다.

한 야당 의원이 오 시장의 답변 태도를 놓고 "깐족댄다"고 언급하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20분간 국감이 휴정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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