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기름때 걱정 끝"..광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서비스 확대
- 이용 업체, 초창기 27곳에서 현재 126곳으로 늘어
- 하남산단 외 진곡·평동·첨단·본촌·소촌 산단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
- 광주광역시, 작업복 세탁소 차량·인력 지원..4000개 업체 이용 가능
- 산단 노동자 호응에 따라 여수·목포 등도 작업복 전문 세탁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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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현경 리포터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poFPSF_72CM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 하남산단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빨아주는 세탁소가 있습니다. 이름이 '광클리닝'인데요. 노동자들의 안전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 작업복 세탁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서비스 지역을 다른 산단으로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을 취재한 김현경 리포터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현경 리포터 (이하 김현경):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작업복, 아무래도 기름때가 묻기 쉽고 오염 물질도 있을 텐데 세탁소가 들어서기 전에는 노동자들이 작업복을 세탁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죠?
◆ 김현경: 네. 그렇습니다. 작업복은 노동자들을 보호해주는 하나의 장비인데 일하다 보면 기름때, 쇳가루, 페인트 이런 유해 물질이 묻을 수밖에 없잖아요. 일반 세탁소에서는 잘 안 받아주고요. 가정용 세탁기로 돌린다고 해도 위생 문제, 다른 옷감을 오염시킬까 걱정이 많아서 노동자들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18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가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고 그 후로 김해와 창원, 부산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문을 열었고요.

작년 4월에 전국에서는 네 번째,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광클리닝'이 문을 열었고요. 하남산단 5번로에 있는 하남혁신센터 내에 자리하고 있고 광산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해 4월에 문을 열었으니까 1년 4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반응이 좋아서 서비스가 확대된다고요?
◆ 김현경: 네. 그렇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이곳에서 세탁물을 직접 업체를 방문해서 수거해서 세탁하고 배송까지 해주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이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27군데 업체였는데요. 어제까지 126군데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하남산단에 있는 업체만 이용이 가능한데 인근 산단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최은철 팀장입니다.
-(최은철/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팀장): 최초 시범적으로 운영할 때는 10개에서 20개 업체 정도가 세탁을 하면서 참여를 하게 되었고요. 그러면서 지금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는 126개 업체가 이용을 하고 있고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배송을 하거나 수거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차량이 한 대였는데 이번에 광주광역시에서 차량을 한 대 더 추가적으로 구매해줘서 하남산단을 벗어나서 근처에 진곡산단, 평동산단 더 멀리가서 첨단까지도 세탁 서비스를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세탁해야 할 물량도 더 늘어날 텐데요. 세탁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김현경: 이곳에 공업용 세탁기가 35kg, 50kg, 100kg 각각 한 대씩 있고 그리고 100kg짜리 건조기가 3대, 가스스팀 보일러와 대형 다리미 등도 마련되어 있고요. 간단한 수선을 할 수 있는 수선실도 있습니다. 배송 인력과 세탁 인력, 관리 인력, 수선 인력이 상주해서 세탁 기능사 자격이 있는 직원들과 함께 작업복 특성에 맞는 세탁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 세제와 기름때 제거 세제 등으로 세탁을 하고 또 건조와 다림질까지 거친 후에 각 기업체에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세탁소 정지숙 반장 그리고 이건주 직원의 이야기입니다.
-(정지숙/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반장): 저는 거래처 관리와 세탁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50벌 정도였는데 지금은 150~200벌 정도 세탁하고 있습니다. 분실되지 않도록 전산에 업체 등록을 통해서 세탁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건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직원): 먼저 수거를 해오시면 전체적으로 분류를 해서 바코드 다 달고, 공단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입고 계시는 작업복이라 기름이 많이 묻어 있고 물의 온도를 50도까지 올려서 세탁을 해드리고 있어요. 건조까지 해드리거든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접어서 상자에 넣어서 갖다 드리기도 하고 옷걸이에 걸어서 비닐 포장으로 포장을 해서 배송도 해드리고...
◇ 정길훈: 세탁소를 이용하는 노동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김현경: 설명드렸다시피 직접 수거하고 배송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이곳을 찾을 일은 없지만 이번 인터뷰를 위해서 일부러 현장으로 나왔는데요. 항상 작업복에서 흘러나오는 유해 물질이 다른 식구들의 옷을 오염시킬까 걱정이었다고 하고요. 일반 세탁소에서 잘 안 받아주는데 받아주는 곳을 찾았다 하더라도 비용이 훨씬 비쌌기 때문에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기업 차원에서 직원들 복지로 이곳을 이용하게 되니까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서 더 확대되길 바란다 이런 말 남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세탁소 이용 노동자): 여기에서 작업복을 세탁해주니까 너무 편리하고요. 가정에서 하려면 기름때도 많이 묻고 페인트도 묻고 지워지지를 않는데 '광클리닝'이 생겨서 깔끔하게 세탁을 해서 배송을 해주니까 산뜻한 작업복을 입고 일을 하니까 좋습니다. 다른 옷과 별도로 빨아야 되고, 쇳가루 나오지, 오염 물질이 다른 옷과 섞일 수도 있고 많이 걱정하는데 지금은 노동자들이 이런 환경을 더욱 확대해서 다른 공단도 광클리닝 세탁소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김현경: 기업 관계자들도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전문 세탁을 해줘야 하지만 업체 안에 세탁소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여러 고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문을 열어서 효과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하복이 한 벌에 500원, 동복이 1000원이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고요. 직원들 만족도가 높아서 복지 차원에서는 계속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가능 지역이 진곡, 평동, 첨단, 본촌, 소촌 등 다른 산단 지역으로 확대가 돼서 4000여 개 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데요. 최은철 팀장의 설명을 더 들어보시지요.
-(최은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팀장): 노동자 복지라든지 또는 건강권이라든지 위생권을 위해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생겼는데 점차적으로 하남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광주 전체적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많은 노동자들이 이용해서 많은 서비스를 혜택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은 하남산단 노동자 세탁소가 노동자의 복지와 건강권, 위생권을 위해서 설립되었기 때문에 그 문화가 잘 정착돼서 앞으로 노동자 세탁소가 활발하게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경: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해서 실제로 문의를 하고 있는 업체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광주 지역에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운영이 잘 되다 보니까 가까운 전남, 여수나 목포에서도 작업복 전문 세탁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깨끗하고 안전한 옷을 입고 일하는 것은 노동자의 기본 권리이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더 많이 문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소식 잘 들었습니다.
◆ 김현경: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현경 리포터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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