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 2040년까지 해수면 11cm 상승"

이재영 2022. 8.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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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를 계속 지금처럼 배출하면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높이가 10㎝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높이는 이번 세기 전반기에 10㎝, 중반기에 19㎝, 후반기에 28㎝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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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망..감축 노력 없으면 이번 세기 후반기 66cm 상승 전망
해수면 온도도 근미래에 1도 이상 올라..후반기엔 4.5도↑
"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 2040년까지 해수면 11㎝ 상승"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온실가스를 계속 지금처럼 배출하면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높이가 10㎝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면 온도는 1도 넘게 오르겠다.

기상청은 탄소배출 시나리오별 한반도 주변 바다 변화 전망을 31일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 없이 지금처럼 혹은 더 배출하는 경우(고탄소 시나리오·SSP5-8.5) 이번 세기 전반기(2021~2040년)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높이는 현재보다 평균 11㎝ 오르겠다. 중반기(2041~2060년)와 후반기(2081~2100년)엔 상승 폭이 각각 27㎝와 66㎝로 커지겠다.

[그래픽] 한반도 주변 해수면 높이 상승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해양환경공단이 제공하는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해수면이 40㎝만 상승해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제방 안쪽 기준 2.9㎢)의 88.55배인 256.8㎢가 물에 잠긴다.

화석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경우(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도 해수면 상승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높이는 이번 세기 전반기에 10㎝, 중반기에 19㎝, 후반기에 28㎝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까운 미래인 이번 세기 전반기엔 시나리오 간 해수면 고도 상승 폭 차이가 크지 않지만 후반기에 이르면 차이가 2.5배 정도로 벌어진다.

해수면 온도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전반기 1.2도, 중반기 2.0도, 후반기 4.5도 오르겠다. 저탄소 시나리오 적용 시엔 시기별로 1.0도, 1.5도, 1.8도 상승해 기온이 오르긴 하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해수면 온도(평균)는 서해·동해·남해 약 14도, 동중국해 22도다.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 변화 전망.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닷물이 덜 짜질 것으로도 예상됐다.

고탄소 시나리오 적용 시 표층염분은 전반기 0.05psu, 중반기 0.13psu, 후반기 0.48psu 감소했다.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땐 예상되는 감소 폭이 각각 0.04psu, 0.10psu, 0.18psu였다. psu는 실용염분단위로 35psu는 해수 1㎏당 염분이 35g 녹아있다는 의미다.

한반도 주변 해역 표층염분 전망.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표층해류 유속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4.4~7.8%,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3.3~5.6%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바다별로 비교하면 서해가 동해·남해나 동중국해에 견줘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르고 표층염분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표층해류 유속은 서해와 동중국해보다 동해·남해에서 더 많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가 수심이 얕고 중국 해안산업지역서 담수가 유입되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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