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해FC, 웃으며 휴식기 맞을까
경남FC와 김해FC가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2연전에서 각각 중상위권 추격과 최하위 탈출을 걸고 시즌 초반 최대 승부처에 나선다.
올 시즌 K리그2는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어 중상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7일 현재 선두에는 부산 아이파크(9승 1무 2패, 승점 28)가 올라 있고, 그 뒤를 수원 삼성 블루윙즈(8승 2무 2패, 승점 26)가 바짝 쫓고 있다.

경남 FC 배성재 감독. /대한축구협회/
◇경남FC 중상위권 도약 노린다= 9위 경남FC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수원FC와 승점 6점 차다. 아직 20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중상위권 도약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경남FC는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장에서 리그 4위 화성FC(6승 4무 3패, 승점 22)와 맞붙는다. 이어 내달 6일 13위 용인FC(2승 5무 5패, 승점 11)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 뒤 7월 초까지 한 달가량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 2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FC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직전 수원FC와의 맞대결서 역전승을 거두며 배성재 감독의 전술이 팀에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격의 중심에는 외국인 공격수 단레이가 있다. 부상 복귀 뒤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단레이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으며, 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11에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변수는 수비진 공백이다. 경남FC의 수비를 이끄는 외국인 수비수 루컹은 직전 경기서 누적 경고 5장으로 화성FC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U-23)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배현서도 손등뼈 골절로 남은 2경기 모두 결장이 예상된다.
상대 화성FC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 K리그2 무대를 밟은 화성FC는 당시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높은 프로의 벽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단 3패만 허용했다. 특히 4월 11일 전남 드래곤즈전부터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 FC 손현준 감독./대한축구협회/
◇김해FC 하위권 탈출 기회= 김해FC는 리그 최하위(17위) 탈출이 급선무다. 직전 경기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점은 긍정적이다. 16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오는 30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포FC와 홈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탈출도 가능하다.
관건은 수비 안정이다. 김포FC는 최저 실점 2위(11실점)에 올라 있다. 최근 3경기 무패 기간에는 2번의 클린시트를 포함해 단 1실점에 그쳤다. 반면 김해FC는 최다 실점 1위(27실점)에 올라 있다. 경기당 평균 2.25골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최필수 골키퍼의 경기력이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후방 불안이 계속되면 승점 확보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김해FC는 득점 부문 리그 최하위(9득점)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공격수 베카는 12경기서 2득점, 마이사 폴은 1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경남FC에서 17경기 2득점 3도움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브루노 코스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브루노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K리그2 특성을 고려하면 뼈아픈 수치다.
김해FC는 김포FC전에 이어 내달 5일 경기도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벌인 뒤 휴식기에 들어간다. 김해FC가 월드컵 휴식기 전 2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휴식기 이후 시즌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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