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같아도 맛이 다르다?"...휴게소 커피 논란의 진실

조회 72025. 3. 7.

① 휴게소 커피, 맛이 다른 이유는?

YTN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쉼터입니다. 명절이나 연휴 기간에는 더욱 북적이며,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아메리카노입니다. 카페라떼, 로스팅 원두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 커피 맛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커피라도 휴게소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맛이 일반 매장과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커피 맛이 연하거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격은 일반 매장과 동일한데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민원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② 원인은 오래된 원두와 지하수 사용

국민의 세금과 통행료로 운영되고 있는 도로공사의 ‘이권 카르텔’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도로공사의 점검 결과, 일부 휴게소 매장에서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거나 지하수를 정수 없이 커피 제조에 사용한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매장은 원두를 미리 갈아두어 커피의 풍미를 떨어뜨리는 등 품질 관리가 미흡했습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휴게소 입점 매장은 각 휴게소 운영사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커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장별로 권고안을 전달했습니다. 신선한 원두 사용, 정수된 연수기 물 사용, 그리고 숙련된 직원이 직접 커피를 제조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월 1회 이상 품질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소비자로 구성된 평가단을 운영해 품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③ 휴게소 음식 가격이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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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뿐만 아니라 휴게소 음식의 높은 가격도 자주 논란이 됩니다. 간단한 한 끼 식사 비용이 1만 원을 넘고, 간식조차도 4천 원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 인기 메뉴의 평균 가격은 6,304원으로 2021년 대비 11.2% 상승했습니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있지만, 도로공사와 휴게소 운영 업체 간 과다한 수수료 체계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돈가스 한 접시의 가격 중 4,100원이 운영 업체의 수수료로, 2,000원이 도로공사로 귀속됩니다.

도로공사의 자회사인 도성회는 지난 5년간 휴게소 운영을 통해 약 50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며,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④ 휴게소 커피와 음식,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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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커피의 품질 문제는 단순한 민원 사항을 넘어 휴게소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선 신선한 재료 사용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커피는 정기적인 평가와 투명한 품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음식 가격 구조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고 수수료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휴게소가 국민의 세금과 통행료로 운영되는 만큼, 공정한 운영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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