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9마저 밀렸다”…세계 최초 ‘특별 기능’ 탑재한 자주포, 곧 우크라이나 상륙?

RCH 155 / 출처 : KNDS

독일이 최신형 자주포 RCH 155를 우크라이나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올해 초 RCH 155 자주포를 우크라이나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실전에 배치되지는 못하고 있다.

전투 소프트웨어 통합 절차 지연

RCH 155 / 출처 : KNDS

지난 1월 이후 독일과 우크라이나는 RCH 155를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 각종 훈련을 진행하고 협의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RCH 155의 실전 배치가 지연된 이유는 전투 체계 통합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은 우크라이나 측 전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자주포에 통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통합이 완벽하게 통합되지 않으면 표적 좌표를 비롯하여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수동으로 입력해야 한다.

반면 독일과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들은 체계 통합이 완료되어 임무 수행을 위한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화된다면 자주포 운용에 필요한 인원을 단 두 명으로 줄일 수 있어 전투 효율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독일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부대 정보와 화력 현황 등을 단일 정보 체계로 통합한 Kropyva 전투 체계를 RCH 155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동 간 사격이 가능한 최신형 자주포

RCH 155 / 출처 : KNDS

RCH 155가 전 세계 군 전문가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가장 큰 이유는 이동하면서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주포는 포탄 사격을 시도하려면 정차 후 포신을 표적 방향으로 지향하는 방열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RCH 155는 이러한 절차 없이 이동 중에도 포탄을 사격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가졌다.

물론 이러한 자주포 사격 방식이 실전에서 얼마나 정확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검증 절차는 남아 있으나 이동 간 사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에 많은 군 전문가들은 RCH 155가 실전에 투입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K-9A2도 RCH 155에 패배

RCH 155 / 출처 : KNDS

RCH 155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무기 체계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영국의 차기 자주포 도입 사업에 K-9의 최신 개량형인 K-9A2를 제시했다.

그러나 영국의 최종 선택은 한국의 K-9A2가 아닌 독일의 RCH 155였다. 당시 영국이 제시한 작전 기준은 궤도형 자주포가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차륜형 자주포였던 RCH 155가 최종 선정되었다.

RCH 155 / 출처 : KNDS

이 때문에 한국 내에서도 방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궤도형 차체를 사용한 K-9 이외에도 차륜형 자주포를 추가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내에서도 RCH 155의 실전 활약이 어떨지 관심을 가지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