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인력난에…필기시험 ‘합격선’ 없앤다

신형철 기자 2025. 3.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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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군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할 때 필기시험 합격선(커트라인)이 없어진다.

공군은 31일부터 일정 점수(40점)을 넘지 못하면 탈락하는 '필기시험 합격·불합격제' 폐지 등 개편된 선발 전형을 적용해 부사관후보생 선발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는 필기시험 점수로 인한 불합격이 없어지고 '점수제'로 조정 적용, 1차 필기시험 점수는 원점수 그대로 최종선발 시 종합해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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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7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제9기 학군부사관 후보생 임관식.공군교육사령부 제공

앞으로 공군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할 때 필기시험 합격선(커트라인)이 없어진다.

공군은 31일부터 일정 점수(40점)을 넘지 못하면 탈락하는 ‘필기시험 합격·불합격제’ 폐지 등 개편된 선발 전형을 적용해 부사관후보생 선발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발시험에서 바뀌는 부분은 △필기시험 합·불제 폐지 △사이버·정보통신, 시설, 건설 직종 지원자격 완화 △선발전형 기간 단축 및 지원자 접수기간 확대 등 크게 세 가지다. 공군은 매년 3개 기수의 부사관후보생을 모집하며, 연평균 약 4000명의 지원자들이 선발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부사관 부족 현상에 제도 개편 요구가 이어졌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군의 장교와 부사관의 획득률이 87%와 89%를 기록, 인력부족 현상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먼저, 필기시험 합·불제가 폐지된다. 매 기수 일반전형 지원자 중 2~3%의 인원은 1차 필기시험 점수가 합격 최저점인 40점에 미치지 못해 불합격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필기시험 점수로 인한 불합격이 없어지고 ‘점수제’로 조정 적용, 1차 필기시험 점수는 원점수 그대로 최종선발 시 종합해서 반영된다.

사이버·정보통신, 시설, 건설 등 3개 직종은 관련 전공과 자격증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해당 직종 부사관 후보생들을 임관 이후 한층 심화된 특기교육 과정에 입과하게 되며, 자격증이 없더라도 입대한 후 전문성을 갖춘 간부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지원자들이 결과 통보까지 기다리는 기간도 줄어든다. 통상 접수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약 5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이에 공군은 일부 행정절차를 동시진행 및 간소화하면서 총 소요기간을 4개월로 단축했다. 동시에 지원자들의 지원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서 접수기간은 4주에서 5주로 연장했다.

이번 ‘제253기 부사관후보생’으로 입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다음달 25일까지 ‘대한민국 공군모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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