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페이스 출연진 조여정, 송승헌, 박지현과 함께한 싱글즈 11월호 화보, 인터뷰

조여정, 송승헌, 박지현이 욕망으로 얽힌 색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로 뭉쳤습니다. 지휘자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송승헌과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이자 연인인 수연 역의 조여정, 매혹적인 첼리스트 박지현까지. 감춰진 욕망에 둘러싸인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 이성과 ‘히든 페이스’가 교차하는 배우들의 표정을 싱글즈 11월호와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히든페이스

가면을 한 겹 벗겨내면 보이는 욕망. 영화 <히든페이스>의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숨바꼭질.

지현 시스루 디테일의 버튼다운 드레스는 베르사체. 승헌 블랙 크롭트 재킷, 블랙 와이드 팬츠, 블랙 더비 슈즈는 모두 코스.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정 블랙 레더 드레스는 올세인츠, 이어링은 스티븐 웹스터, 레더 글러브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디에도 없다. 평생을 약속한 연인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은 애인 수연의 행방을 쫓는다. 그러던 중 성진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첼리스트 미주. 세 사람은 탐욕의 굴레 앞에서 비밀, 그리고 인간의 낯과 마주한다.” 시놉시스, 원작을 보고 곧바로 매료됐다. 김대우 감독이 해석할 새로운 스토리가 궁금했고, 세 배우가 풀어갈 관계성이 기대됐다. 온전한 가을의 초입, 10월 오후,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을 만났다.

아이보리 컬러의 세트업 드레스와 벨트는 셀프 포트레이트.

세 배우가 함께 모인 자리는 2년 만이라고.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화기애애하던데.
조여정 원래 같은 작품을 한 번 마치고 나면, 어색함이 없다. 오랜만에 봐도 그제 현장에서 만난 것처럼 친근하다.
박지현 맞다. 오랜만에 선배님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원작도 재밌게 봤다.
송승헌 보지 말지.(장난 섞인 웃음으로)

엇 그래야 더 재밌나?
송승헌 맞다. 모르고 봐도 재밌다. 원작의 설정을 따오긴 했지만, 김대우 감독님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조여정 주변에 원작을 본 사람이 꽤 많다. 나 역시 촬영을 마치고 원작을 봤고. 한데 아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새로울 테니 기대해도 좋다. 본 사람도, 안본 사람도 모두 처음 접하는 장르의 영화일 거다.

블랙 롱 코트는 김서룡 옴므,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야기를 들으니 더 감질난다. 다들 대본을 받았을 때 직관적으로 어떤 점에 끌렸나?
박지현 김대우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에 가장 끌렸다. 그의 영화라면 무조건 하고 싶었다. 또 캐릭터의 양면성이 가장 흥미로웠다. 등장인물은 세 명이지만, 감춰진 페이스까지 더하면 총 여섯 명의 인물을 보여줄 수 있다. 각각의 이면을 감춘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 과정이 복잡하고도 재밌었다.
송승헌 지현 배우와 비슷하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워낙 컸다. 기대가 큰 상태에서 대본을 받았음에도 만족할 만큼 좋았다.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충격이라고 영화를 정의하고 싶다. 누구나 내면에 지니고 있는 욕망이 다르지 않나. 이런 부분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캐릭터들이 전부 입체적이다.
조여정 근본적으로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건 모두 같다.

김대우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세 배우를 믿기에 작품을 온전히 맡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토록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했다면 현장이 즐거웠겠다.
송승헌 감독님의 현장은 늘 일사불란하다. 여정이와는〈인간중독〉에서 호흡을 맞췄고, 지현이는 처음이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지현이가 맡은 캐릭터는 해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범하고 멋있게 해석해서 놀랐다. 영화를 보면 박지현 배우에 대한 평가가 훨씬 풍부해지리라 생각한다.
조여정 정말 박지현이라는 배우의 발견이 〈히든페이스〉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느낀다. 정말 해석하기 어려운 캐릭터인데, 현장에서 지현 배우만의 페이스대로 잘 풀어나가더라.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 과연 ‘나는 지현이 나이에 저렇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더라. 셋이 서로의 신을 모니터링하며 자화자찬했다.(웃음)
박지현 (부끄러운 웃음) 여정 선배님과 함께 승헌 선배님 지휘하는 장면이 정말 근사하다고 말했었지.
송승헌 그걸 봤어?(웃음)
조여정, 박지현 그럼!

승헌 그린 레더 셔츠와 그린 레더 팬츠는 페라가모. 여정 브라운 니트는 앤아더스토리즈, 데님 펜츠는 웰던, 이어링은 골든구스, 링은 포멜라토. 지현 퍼 쇼트 베스트와 보이 프렌드 데님 팬츠는 웰던, 이어링은 톰우드.

관객들이〈히든페이스〉를 보고 무엇을 느꼈으면 하나?
송승헌 ‘히든페이스’는 말 그대로 감춰진 얼굴이다. 공식적인 자리에 있을 때, 가족과 있을 때, 친구와 있을 때, 나 혼자 있을 때 우리는 모두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지 않나. 자신의 가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조여정 마찬가지로 관객들이 ‘나의 히든페이스는 뭘까?’ 하고 고민에 빠졌으면 좋겠다. 욕망과 자기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들의 솔직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느낀다. 성진, 수연, 미주가 욕망을 따라 광란의 질주를 펼쳐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그들이 진정 행복할까?’ 싶기도 하고. 인생에 정답은 없지 않나. 이런 좋은 물음표들이 있는 영화다.
박지현 맞다. 내 속에는 성진, 수연, 미주와 같은 욕망이 없을까 근본적인 반문도 해보고.

그럼 어떻게 봐야〈히든페이스〉가 재밌을까?
조여정 별 준비 없이 와서 봐야 재밌다.(호쾌한 웃음)
송승헌 영화 내내 휘몰아치는 오케스트라와 웅장한 사운 드를 영화관에서 접하길 바란다. 스토리라인의 반전이 더 실감 나게 다가올 테니. 또 비밀스러운 공간이 주는 폐쇄적인 공포와 분위기도 한몫한다.
박지현 반전도 반전인데, 사실 누구나 다 갖고 있을 은밀한 욕망을 실현하는 영화다. 어떠한 장벽도 없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욕망의 서사랄까. 비밀은 원래 훔쳐볼 때 가장 흥미진진하지 않나. 은밀한 욕망을〈히든페이스〉에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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