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결혼을 확신한 서울대 치과의사와 톱연예인

1999년 겨울, 대학로의 한 카페.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던 남희석 앞에 한 여성이 다가왔다.

조심스럽게 싸인을 요청했고, 둘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 사진 한 장을 남겼다.

훗날, 이 여성이 바로 남희석의 아내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경민 치과의사.

팬과 연예인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결정적인 계기는 나이트클럽이었다.

당시 사귀던 사이가 아니었던 둘은 남희석의 친구와 함께 셋이서 나이트클럽으로 놀러갔다.

남편 친구가 심심해 하니 웨이터가 부킹을 해줬는데..

들어온 아가씨가 남희석에게 아는척을 하면서 계속 말을 걸자, 남희석은 단호하게 "나가주세요"라고 요청한다.

그런데도 그 여성이 남희석에게
"며칠 전에도 오빠 봤는데~"

장난을 걸자 남희석은 버럭하면서 "빨리 나가라. 죽통을 날리기 전에"라고 말한다.

이경민은 "그 목소리를 듣고 뭐에 씐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용했던 자신의 삶에 우렁찬 존재감으로 들어온 남자, 그게 바로 남희석이었다.

"죽통" 한 단어에 스파크가 튀어버린 것이다.

2000년 8월, 두 사람은 결혼했다. 이경민은 남희석보다 4살 어리며,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까지 치과를 운영 중이다.

슬하에는 두 딸이 있다. 첫째는 남보령, 둘째는 하령으로, 보령은 남희석의 고향 충남 보령에서 따온 이름이다.

결혼 후에도 부부는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살아왔다.

남희석은 밤늦게 귀가하고,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일찍 자는 스타일. 결국 아내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11년째 각방을 쓴다.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남희석의 말처럼, 그 선택은 배려의 또 다른 방식이었다.

한 예능에서 남희석 부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둘 다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아내는 "당신이 내 남편으로 다시 태어날 테니까"라고 답했고, 남희석은 쑥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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