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나비효과’ 이렇게나…노벨상 후 문학책 판매량 49% 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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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문학책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7일간(10~16일) 한 작가의 책을 제외한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독자들이 다른 책도 함께 구매하면서 문학 분야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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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덕, 책에 대한 흥미↑…새로운 독서 문화 생기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문학책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7일간(10~16일) 한 작가의 책을 제외한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독자들이 다른 책도 함께 구매하면서 문학 분야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봤다.
실제로 2024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117배 늘었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로 선정된 박상영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도 52배 증가했다. 이밖에 양귀자 소설 ‘모순’, 정유정 소설 ‘영원한 천국’도 많이 판매됐다.
한 작가가 언급한 책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가 공개한 한 작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35배 증가했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추천했다고 알려진 메리 올리버 산문집 ‘긴 호흡’,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도 판매가 늘었다. 또 한 작가가 최근 읽었다고 밝힌 조해진 소설 ‘빛과 멜로디’는 138.9%, 김애란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93.4%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 작가가 2014년 공개한 ‘내 인생의 책 5권’도 인기다. ▲아버지의 땅(임철우) ▲이별 없는 세대(볼프강 보르헤르트) ▲어느 시인의 죽음(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케테 콜비츠(카테리네 크라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은 총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20배 증가했다.
알라딘에서는 한국 문학 작품과 기존 베스트셀러 판매량이 동시에 급증했다.
한 작가의 작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된 책 10권’ 순위를 보면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이중 하나는 거짓말(김애란) ▲넥서스(유발 하라리) ▲트렌드코리아 2025(김난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차인표) ▲대온실 수리 보고서(김금희) ▲모순(양귀자) ▲영원한 천국(정유정)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즐거운 어른(이옥선) 순이다.
이에 대해 알라딘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시민들이 책에 대한 흥미가 커졌다”며 “이런 현상이 새로운 독서 문화를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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