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선 귀하신 몸" 창원공장서 생산되는 쉐보레 '뉴 트랙스', 90%가 美 수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한국지엠이 야심 차게 준비한 신형 CUV 쉐보레 '뉴 트랙스'가 이번 주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쉐보레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으로 준비한 뉴 트랙스는 이미 북미 등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 트랙스는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로 기존 트랙스보다 커진 준중형에 가까운 체급을 자랑하며,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한국에서의 예상 판매 가격이 3,000만원 안팎 수준의 적당한 가격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 트랙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쉐보레 뉴 트랙스는 창원공장에서 양산되며, 올 2분기부터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뉴 트랙스의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평공장 인원 일부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등 생산라인의 재배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창원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됐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으로 생산 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25만대 가량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뉴 트랙스는 전체 물량 중 90%가 수출 물량으로 배정되는 등 내수보다 수출에 더 중점을 두면서, 내수용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뉴 트랙스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통합된 부평공장에서도 뉴 트랙스의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를 생산, 북미로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