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징역 생활 후 재기 꿈꾸는 39세 사장님의 용기

안녕하십니까? 봉선동에서 '리얼펍'이라는 술집을 하는 39살 이범석이라고 합니다.

제가 있었던 일을 실화로 쓴 책을 하나 냈는데요. 예전에 알고 지내던 누나가 한 명 있었는데, 2015년도에 좀 사연이 있어서 치료 목적으로 모텔에서 숙박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3년 8개월 뒤에 미투 운동이 벌어졌을 때 갑자기 강간을 당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저를 신고를 했어요. 저는 뭐 당연히 뭐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덤덤하게 대응을 했는데, 말이 되지도 않는 그 여자의 진술 때문에 제가 징역을 가게 됐어요. 그리고 항소심 때는 저의 억울함이 풀어져서 무죄가 되고 상대방을 고소해서 법정 실형까지 넣게 된 얘기를 책으로 내게 됐어요.

그 누나는 2012년도에 나이트에서 부킹으로 알게 됐는데, 그 뒤로 한 20여 차례 연락하고 술도 먹고 저희 지인들이랑 같이 밥 먹으면서 그냥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무죄를 받고 나서도 주변에서 아무래도 저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제 소문이 안 좋게 나서 그걸 풀어가는 과정으로 친한 지인이 출판사 대표님이라 책으로 이렇게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동기에 대해서 그 누나가 직접적으로 말한 부분은 없지만, 처음에 자기는 뭐 돈도 필요 없고 진심으로 사과만 바란다고 하다가 제가 1심 들어가자면 5,000만 원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넣었더라고요. 근데 그 민사까지 제가 승소해서 이제 3,000만 원을 손해배상금으로 받아야 되는데, 뭐 10원짜리 하나도 없고 직업도 없는 거 보면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어이없는 일을 꾸민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진짜 많이 억울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표지에 얼굴까지 대놓고 책도 내게 됐죠.

제가 술집을 하다 보니까 새벽 2~3시 정도에 끝나는데요. 알바 애들 데려다주고 집에 오면 한 4시, 씻고 자면 한 4시 반~5시 정도 되고요. 출근은 보통 오후 6시 반까지 하는데 알바생 한 명을 제가 맨날 태우고 가서 집에서 나가는 건 오후 5시 반 정도에 나가고 있습니다.

가게가 있는 상권은 봉선 먹자골목 상권이라고 해서 오래된 먹자골목 상권입니다. 가게 보증금은 1,000만 원에 월세는 165만 원 정도 됩니다. 가게 처음 시작할 땐 권리금 쪽으로 저렴하게 해서 보증금 빼고 3,500만 원 정도로 얻을 수 있었고요. 코로나가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 2년 더 갔죠.

저희 가게는 생맥주 전문점인데, 살얼음 맥주 그리고 호가든 생맥주, 시나몬 가루 묻힌 코젤다크 생맥주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매출은 평균 한 1,700~2,000만 원 사이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팔면 저는 지금 300만 원 전후로 가져가는 것 같아요. 안 좋은 사건 이후에 요식업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멘탈적으로 괜찮지 않았죠. 근데 그 당시에는 할 수 있는 거는 자영업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태원클라쓰]를 봐도 박새로이가 마지막 목표는 자기 장사를 한다는 거에 좀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또 이렇게 창업을 하게 된 거죠. 현실판 박새로이를 꿈꿨는데 현실은 쉽지 않네요.

장사하기 전에 첫 직장은 직업군인, 중사로 4년 4개월 정도 근무를 했었는데요. 집이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라 대학교 갈 상황이 안 돼서 돈 벌러 갔었습니다. 그다음에는 금융권에서 대출 상담 쪽으로 해서 13년 정도 근무를 했었습니다.

캐피탈 일을 하다가 어이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법정구속이 되면서 직장도 잃게 되고 소문도 안 좋게 나면서 나왔는데,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드라마를 보고 아는 형님을 통해서 용기 내서 한 번 도전을 해보게 된 게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자영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열심히 일하고 안 쉬고 오픈했는데 매출이 안 나왔을 때가 제일 속상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 영업시간제한 때 2년 동안 2주마다 자영업 시작한 걸 후회했어요. 그때는 진짜 2주면 끝날 줄 알았으니까 빨리 그만두지 못했죠.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다가 2년이 지났어요. 그게 희망고문 같았는데, 그렇게 진짜 또 2년이 갔습니다. 시간이 또 빠르더라고요.

[모닝와이드]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는데요. '보배드림'이라는 커뮤니티에 누군가 책을 읽으신 분이 사연을 올린 것 같습니다. 그게 주간 랭킹 베스트 1등에 뜨게 됐고 그래서 방송 출연을 요청해 오셔서 그렇게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맨 처음엔 요식업을 시작하는 게 두려웠죠. 근데 교도소에서 나왔으니까 무언가를 해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교도소에서는 약 6개월 정도 있었는데요. 안에 있을 때 심정은 정말 억울했는데 이건 분명히 풀려날 거라고, 진실은 분명히 밝혀진다고 생각하고 꿋꿋이 생활했고요. 많이 도와주신 지인분들이 있어서 기어코 진실을 밝히고 상대방에게 죗값까지 치르게 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작년에도 자영업자가 100만 명 정도 폐업할 정도로 되게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힘든 시기도 나중에는 웃어버릴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긍정적으로 한 번 일해 보시고 스트레스 너무 안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점 전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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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목표는 우선 가게 매출 증대를 좀 더 해서 저희 직원들 복지도 좀 더 올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해 줄 수 있는 건 해주면서 저도 경제적으로 좀 더 안정화를 시킨 다음에 사업체를 좀 더 발전시켜서 [이태원클라쓰]의 박새로이처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좀 더 큰 사업가, 장사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가 있고요.

또 저같이 억울한 사람들도 계실 텐데, 실질적으로 말 못 할 사연이 많은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으로 협력을 해서 로펌 쪽 일도 좀 연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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