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선보인 GV80 쿠페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산 SUV의 자존심"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GV80 쿠페의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패스트백 실루엣은 BMW,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유럽의 명차들과 당당히 겨룰 만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기존 GV80 SUV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공격적인 루프라인과 대형 덕빌 스포일러로 역동성을 한층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조정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 전장 4,965mm, 전고 1,710mm로 쿠페다운 날렵함을 갖추면서도, 뒷좌석 헤드룸 손실을 최소화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다양하다. 기본 모델인 304마력 2.5리터 싱글터보부터 380마력 3.5리터 V6 트윈터보, 그리고 최고 사양인 415마력의 전동 슈퍼차저 모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최고 사양 모델의 56kg·m 토크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주행 성능은 고급스러움에 방점을 찍었다. 부드러운 가속과 정숙성이 돋보이며, 8단 자동변속기의 변속 품질도 최상급이다. 다만 BMW X5 M60i나 포르쉐 카이엔 S 같은 고성능 SUV와 비교했을 때 스포티한 주행감은 아직 한 단계 아쉽다는 평가다.

실내는 GV80 쿠페의 백미다. 최고급 소재들의 조화로운 배치와 27인치 OLED 터치스크린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럭셔리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8,255만 원부터 9,190만 원까지로, 수입 럭셔리 SUV들과 비교해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종합적으로 GV80 쿠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품질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으며, 주행 성능 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국산 자동차의 자존심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GV80 쿠페. 이제 한국 차는 더 이상 '가성비'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품질과 기술로 세계 시장을 향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