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여름 섬 여행지 BEST 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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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에는 차로 갈 수 있는 특별한 섬들이 존재하는데요. 갯벌이 갈라지면 나타나는 길,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바닷가 마을, 그리고 한적하게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조용한 해변까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깊은 감동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특히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탁 트인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시원해지기 마련인데요. 더운 도심을 잠시 벗어나 반나절만 투자해도 새로운 풍경과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섬 여행은 이 계절에 딱 맞는 선택입니다. 계획 없이 훌쩍 떠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도의 바다는 바로 지금 떠날 수 있는 여행지들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지금 당장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경기도 여름 섬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화성 국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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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도는 화성시 탄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섬입니다. 마을 이름처럼 국화꽃처럼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지닌 이곳은 여름철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요.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닷바람과 함께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 전체를 천천히 둘러봐도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곳곳에 포토 스폿이 많아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노을 질 무렵, 방파제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운데요. 별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인생샷을 남기기 충분합니다.

숙소나 카페 같은 시설은 많지 않지만, 그 조용함 덕분에 오히려 더 깊은 힐링이 가능한 곳입니다. 배 시간만 잘 맞춘다면 혼자서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섬 여행이 될 텐데요. 소박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국화도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2. 안산 구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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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구봉도는 섬이면서도 차로 진입이 가능한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봉도의 하이라이트는 낙조 전망대입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시야 가득 펼쳐지는데요. 여름 해 질 무렵의 바다색은 그 어떤 필터보다 진하고 감성적입니다. 조용히 걷기에도 좋고, 삼각대를 세워도 좋은 장소입니다.

도보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차 없이도 접근이 가능하고, 주변에 간단한 식사 공간도 마련돼 있어 여행이 편리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색다른 풍경과 여유를 원한다면 구봉도는 언제나 만족스러운 선택인데요. 지금 같은 여름 저녁, 이곳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시길 바랍니다.

3. 안산 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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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는 안산시 끝자락에 위치한 섬으로,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차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섬 여행지입니다. 넓은 해안선과 풍부한 갯벌 체험,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까지 갖추고 있어 여름철 가족 단위나 연인들의 힐링 여행지로 제격인데요. 관광지화되지 않은 한적한 구역도 많아 감성적인 풍경을 즐기기에도 충분합니다.

대부도의 탄도항 인근 해안길은 데크와 해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쾌적합니다. 조용히 걸으며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감상하면, 도심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사라지는데요. 특히 오후 늦은 시간대, 해가 바다 위로 낮게 비치는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일몰 무렵에는 방아머리항이나 누에섬 방향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실루엣 컷을 찍기에 최적입니다. 주변에는 조개구이나 해산물 전문점도 많아 미식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서울 근교에서 바다, 산책, 사진, 식사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안산 대부도는 가장 만족스러운 섬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4. 화성 입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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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파도는 국화도 옆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섬으로, 여객선도 하루 몇 차례만 오갈 만큼 소수의 여행자만이 찾는 진정한 ‘숨은 섬’입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여름 햇살과 함께하는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광지로 조성되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 순수함이 매력입니다.

입파도의 해변은 모래보다 자갈과 갯벌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지니고 있어, 조용히 걷기에도 좋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데요. 가족 단위보다는 혼자 또는 둘만의 여행에 어울립니다.

여행을 하며 자연 속에서 묵직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입파도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장소입니다. 여름날, 조용히 흘러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신만의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최적의 여행지가 될 텐데요. 더 알려지기 전에 먼저 다녀와야 할 진짜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