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 필름 손상’ 신종 보험사기
KBS 2026. 4. 14. 12:58
[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도한 뒤 고가의 차량용 보호 필름이 손상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보험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리포트]
산둥성 지난의 왕 씨는 얼마 전 이상한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방향 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변경하려던 순간, 수십 미터 뒤에 있던 벤츠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들이받은 겁니다.
[피해 운전자 왕 씨 : "정말 이상했어요. 당시 뒤 차량이 충분히 멀리 있었기 때문에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거든요."]
보험사는 동일인의 유사한 사고가 반복해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산둥성 출신의 리 씨는 5년간 지역을 옮겨 다니며 33건의 유사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 씨가 챙긴 보험금은 48만 위안, 우리 돈 9천만 원이 넘습니다.
리 씨는 차선 변경 차량이 직진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악용했습니다.
특히 저가의 차량용 보호 필름을 사용하고도 고가 제품인 것처럼 영수증을 위조해 보험금을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 씨는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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