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징성’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 민심 시험대

유지웅 기자 2026. 1.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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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면이 다음 달 설 연휴를 전후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적 상징성까지 겹친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 모두 지방선거 시즌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계양을 보선은 겉으론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여야 모두 내홍이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하는 선거"라며 "정치적 상징성으로 전국적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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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설 전후로 여야 총력전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기호일보DB>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면이 다음 달 설 연휴를 전후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적 상징성까지 겹친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 모두 지방선거 시즌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여권은 '내란 청산', 야권은 '정권 심판' 프레임을 각각 내세울 가능성이 크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그 결과가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최근 계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를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 행보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정무직 인사들이 통상 설 명절을 전후해 거취를 정리해온 점을 감안하면 김 대변인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는 대변인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직 당과의 공천 논의가 공식화되지 않았음을 내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지역에서는 계양을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송영길 전 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성탄절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계양구의 한 교회를 찾은 행보 역시 보선 출마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변인의 조기 등판이 전략 또는 낙하산 공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과 윤대기 변호사 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저울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계양을 보선은 상징성과 지역 기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공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 논의와 '윤 어게인' 논란,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 게시판 갈등 등으로 보선 준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계양을을 포함한 인천 지역 3개 궐석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 선임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후보 구도는 빠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가동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계양을 보선은 겉으론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여야 모두 내홍이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하는 선거"라며 "정치적 상징성으로 전국적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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