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위해 밀었습니다” 삭발의 우상혁… 첫 야외 실전서 2m 25

이무형 2024. 5. 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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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깜짝 삭발을 하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평소 기록에 약간 못 미쳤지만,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한 변함없는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우상혁은 군인 신분으로 참가한 도쿄 올림픽에서 2미터 35를 넘어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약 100일 앞두고 도쿄 대회 때보다 더 당찬 각오를 드러내듯, 우상혁은 머리를 삭발한 채 올해 첫 실외 경기에 나섰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 "그냥 '저는 이만큼 준비와 각오가 되어있다', 그래서 머리도 짧게 잘랐고요. 용기가 없으면 머리도 남자라면 못 자르잖아요?"]

40일 간의 국내외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우상혁의 몸은 기대와 달리 살짝 무거웠습니다.

첫 점프에서 2미터 19를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지만, 2미터 25를 보폭 조정 뒤, 2차 시기만에 넘었습니다.

이어 2미터 30으로 높이를 올린 우상혁은 연달아 바를 건드렸고, 자신의 짧은 머리와 뺨을 치는 등 마음을 다잡고 뛴 3차 시기마저 실패하며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최종 2미터 25의 아쉬운 성적에도, 우상혁은 사상 첫 한국 필드 육상 올림픽 메달을 향한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 "오늘 스피드가 잘 준비했왔던 것만큼 안 나왔고, (앞으로)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 제가 원하는 2미터 35, 2미터 37 그 이상의 기록을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KBS배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우상혁은 카타르 도하로 넘어가 라이벌 바르심이 개최하는 '파리 올림픽 탐색전'에 출전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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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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