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훈(본명 여훈민)과 걸스데이 원년 멤버 황지선.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무대 위에서였다.

2014년 뮤지컬 궁에 함께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고, 공연을 준비하며 나눈 대화가 인연의 시작이 됐다.

훈은 공연 전 늘 배우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대부분은 짧게 끝났지만, 유독 황지선과는 대화가 이어졌다.
한 번은 촬영 때문에 약속에 4시간이나 늦었는데도, 황지선은 “괜찮아, 고생 많았어”라며 따뜻하게 웃어주었다. 훈은 그 순간 그녀에게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무려 8년 동안 긴 연애를 이어갔다.
연예계 활동 속에서 서로의 일과 꿈을 존중해주며 관계를 지켜낸 것이다.

2022년, 훈은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무엇보다 저의 일을 존중해주고, 가족을 위해주며, 저를 사랑해주는 그 분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결심이 생겼다”는 글에는 설렘과 동시에 팬들을 향한 미안함, 그리고 진심 어린 다짐이 담겨 있었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이 아닌,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의 시작을 조용히 열고 싶었던 것.

결혼 1년 만인 2023년 가을, 두 사람은 임신 소식을 전했다.
훈은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올리며 “27주 차에 접어든 우리 아들, 벌써 저를 닮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 2024년 2월, 드디어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훈은 SNS에 아기의 작은 발 사진을 올리며 “너무 사랑스러운 아들이 드디어 와줬다.
고생해준 아내와 아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더 열심히 사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지선 역시 SNS에 결혼식 사진과 함께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라는 짧지만 따뜻한 글을 남겼다.

훈은 2009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해 2011년 유키스에 합류했고,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황지선은 걸스데이 원년 멤버로 데뷔했지만 팀에서 짧게 활동한 후, 뉴에프오와 샤플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해온 두 사람은 결국 같은 길 위에서 서로의 동반자가 됐다.
화려한 아이돌의 세계에서 시작된 인연이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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