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버·차병원도 압수수색..'성남FC 의혹'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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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차병원까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네이버 제2사옥과 분당차병원의 건축 허가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6년, 2015년 각각 건축 허가를 받은 것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와 차병원 등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며 성남FC에 대한 이 대표 쪽의 항변을 염두에 둔 수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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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차병원까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 유민종 부장검사는 26일 성남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과 이 인근에 있는 분당차병원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16일 두산건설 등에 이어 네이버와 차병원까지 3번째 수색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네이버 제2사옥과 분당차병원의 건축 허가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6년, 2015년 각각 건축 허가를 받은 것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주장하는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절 재직 당시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며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160억 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대가로 부지 변경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네이버가 성남FC에 39억 원을, 차병원이 33억 원을 각각 후원한 것이 부지 용도변경 등의 특혜성 후원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대표가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도 포함됐다. 주빌리 은행은 공익법인 희망살림이 장기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는 비영리단체로, 당시 네이버가 이 공익법인을 통해 성남FC를 후원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와 차병원 등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며 성남FC에 대한 이 대표 쪽의 항변을 염두에 둔 수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네이버·차병원 등 용적률 인허가 등의 현안이 걸려 있는 기업들도 성남FC를 후원했는데, 두산그룹만 기소할 경우 혐의 판단의 적절성에 문제 제기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 대표의 항변을 염두에 둔 수사라는 분석이다.
검찰이 '특수통'인 김영일 평택지청장을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로 파견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검찰의 3번째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욕설외교, 굴욕외교로 쏠린 국민 관심을 야당 수사로 돌리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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